학교 교실의 회색지대.. “경계선급 지적 기능 학생을 아시나요(?)”..
경기도교육연구원, ′BIF 학생의 학습 양상과 지원 방안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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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4-25 13:04 댓글 0본문
- 교육청의 기초학습지원체제 보완과 교원 포함한 학교의 대응역량 강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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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의 회색지대.. 여기에는 어떤 학생들이 있을까(?)..
경계선급 지적 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BIF), 즉 지능지수가 71~84 수준 평균에서 (–1) 표준편차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들에 대한 얘기다. *미국 정신장애진단 및 통계편람 분류
이들은 지적장애로는 분류되지는 않지만, 주의가 필요한 대상으로 전 인구의 13.6% 정도가 이에 해당 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들이 학습장애나 정신지체 등으로는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아이 △눈치 없는 아이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 정도로 간주돼 현실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김진숙)이 이들 학생들에 대한 학교 학습활동과 관계형성 모습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모색한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제목은 ′경계선급 지적 기능 학생의 학습 양상과 지원 방안′(연구책임자 김현자 연구위원) 이다.
25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경계선급 지적 기능 진단을 받았거나 추정되는 초ㆍ중학생들과 교사들을 면담해 그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고 교과 학습에 참여하는지를 연구해 나왔다.
연구원은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를 보호자ㆍ학교ㆍ교육지원청ㆍ지방자치단체ㆍ대안교육ㆍ국외 실제 등 차원에서 분석했다.
결과는 경계선급 지적 기능 학생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체계적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는 가족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하는 정도였고, 학교에서는 그들이 선별되지 못하고 일반적인 학습부진학생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부 교육지원청에서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기는 했으나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또 종합복지관 중심의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은 확대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 발간은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교육청의 기초학습지원체제 보완과 교원을 포함한 학교의 대응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선 “교육청은 경계선급 지적 기능 학생 선별을 확대하고, 가정의 조력 기반 보강과 학생 맞춤형 지원 자료 개발ㆍ보급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는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업무 전담 교원 설정 및 지적 기능 제약에 따른 학습부진의 현장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21년부터 3년간 진행한 기초학력 종단연구를 시작으로 현재는 경기도교육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은 연구와 연수 및 정책에 대한 성과분석 등을 통해 교육청의 기초학력 정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