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도내 ‘무량판 아파트’ 특별 전수점검 실시
설계도서 등 서류점검, 철근 배근 적정 여부 확인, 비파괴 검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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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8-01 17:07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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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인천 검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근 무량판 구조 시공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가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경기도내 민간 공동주택 88개(공사 중 25, 준공 63)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 공동주택 7개(공사 중 4, 준공 3) 등 총 95개 단지를 대상으로 8월 중순부터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무량판 구조란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정)를 지탱하는 구조다.
점검은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하 품질점검단)이 실시한다. ‘품질점검단’은 공동주택 품질 향상 및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민간 전문가들이 골조 공사 단계부터 준공까지 품질점검을 하는 조직이다.
2007년 경기도가 처음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도는 우선 현재 공사 중인 도내 29개 단지에 대해 ▲설계도서 등 서류 점검 ▲주요 구조부 철근 배근 적정 여부 ▲비파괴 검사를 통한 시공 적정 여부 등을 9월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준공이 완료된 66개 단지를 대상으로 ▲설계도서 검토 ▲콘크리트 강도 확인 등 점검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만일 이번 점검 결과 부실이 확인된 단지에 대해서는 보수ㆍ보강을 추진한다.
또한 국토부장관이 건축 허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양주 회천(A15) 등 6개 단지 무량판 아파트에 대해서는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와 관련 “이번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특별점검을 계기로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하는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