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이달의 해양생물로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 향고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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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1-25 09:55 댓글 0본문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 향고래(Physeter macrocephalus)를 선정하였다.
고래는 크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구분되는데, 향고래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의 경우 몸길이가 최대 18m, 몸무게는 57톤에 달한다.
향고래는 적도부터 극지에 이르기까지 전 대양에 분포하며, 주로 먼 바다에 살면서 깊은 수심까지 잠수하기 때문에 잘 볼 수 없지만, 가끔 연안에도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드물게 관찰된다.
향고래에는 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이 많고 값비싼 향수의 원료로 유명한 ‘용연향’이란 물질이 있어, 이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였다.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향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향고래를 비롯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