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 10월 역대 최소 폭 증가…티메프 여파 지속
통계청,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 2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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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12-03 11:31 댓글 0본문
참고 자료)
온라인쇼핑 10월 거래액이 1년 전보다 0.6% 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의 영향이 지속되고 온라인거래 시장의 움직임이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1298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e쿠폰 서비스를 중심으로 티메프 사태의 영향이 남아있고, 지난해 10월 증가율(11.4%)이 높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전체적인 온라인거래 시장의 움직임도 코로나19 당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제는 증가율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쿠폰서비스는 전년보다 51.0% 감소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e쿠폰 거래가 쪼그라들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다만 음·식료품(17.5%), 음식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에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로는 농축수산물(-15.2%) 등에서 감소했으나 의복(43.2%), 여행 및 교통서비스(8.5%)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의복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올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간절기 의류 수요가 사라지고, 바로 동절기 의류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의 경우, 내년도 긴 추석연휴 시기 항공권 예매가 10월 오픈된 영향으로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5%), 여행 및 교통서비스(11.1%)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4227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e쿠폰서비스(-40.7%)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20.8%), 음식서비스(15.9%), 농축수산물(20.1%)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6.2%), 음·식료품(14.5%), 의복(10.4%)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상품마다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음식서비스(98.6%), e쿠폰서비스(88.7%), 애완용품(82.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11조9736억원, 전문몰은 5.9% 증가한 8조311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