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전세금 5년새 5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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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31 09:33 댓글 0본문
전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이 5년 전보다 5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은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이 가장 낮았다.
또 TV,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를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9.5%로 조사됐으며, 전체 가구의 63.6%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의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을 발표했다.
◇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 7.9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8024만원으로 2005년의 5109만원보다 2915만원 상승했다.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은 1억1215만원으로 2005년(7409만원)보다 3806만원 올랐다.
시도별 평균 전세금은 서울이 1억13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90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별로 전세금이 1억원 이상인 비율은 서울 서초구(80.1%)가 가장 높았고 강남구(78.1%)와 경기 과천시(71.6%)가 뒤를 이었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367만원, 평균 월세금은 28만원으로 5년 전보다 각각 보증금은 210만원, 월세금은 7만원 올랐다.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의 평균 월세금은 26만원으로 2005년보다 5만원 상승했다.
가구의 거주기간별 분포를 보면 5~10년 거주가구가 21.0%로 가장 많았다.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2005년의 7.7년보다 0.2년 늘었다. 다만 2년 미만의 단기간 거주가구의 비율은 31.4%로 5년 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기집은 5~10년 거주비율이 24.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임차가구는 1년 미만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 평균 거주기간은 전남(13.8년)ㆍ경북(11.4년)ㆍ전북(11.2년) 순으로 길고, 경기(6.0년)가 가장 짧았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80.1%로 10년 전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의 주된 난방시설은 도시가스보일러(59.5%)로 2005년보다 8.9%포인트 증가했다.
또 입식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 상수도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 비율은 93.0%로 5년 전보다 5.0%포인트 늘었다. 반면 필수 주거시설을 하나라도 갖추지 못한 가구는 121만 가구로 집계됐다.
◇ 전체 가구의 96%가 TV 보유
TV, 컴퓨터, 팩스 등 정보통신기기를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99.5%에 달했다. TV는 96.0%, 개인용 컴퓨터는 73.9%, 인터넷 회선은 71.5%, 팩스는 6.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아날로그 TV 보유는 제주(69.3%)가, 디지털 TV 보유는 경기(53.0%)로 가장 높았다. 개인용 컴퓨터 보유는 서울(80.4%)이, 인터넷 회선 보급은 대전(78.6%)이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기기 미보유가구 비율은 전북이 0.7%로 가장 높고, 경남이 0.3%로 가장 낮았다.
TV 시청은 주로 케이블을 통한 시청이 73.8%로 가장 높았다. 안테나만을 통한 TV 시청 가구는 154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8.9%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아날로그 TV 보유는 70세 이상에서 78.2%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 TV는 30대(57.6%)에서, 인터넷 회선은 40대(86.7%)에서 각각 높았다.
◇ 자동차보유율은 울산 최고 서울 최저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 교통수단을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9.6%인 1207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63.6%, 오토바이는 4.1%, 자전거는 21.7%가 보유했다.
지역별로 자동차는 울산(74.5%), 오토바이는 경북(8.5%), 자전거는 서울(24.4%)에서 보유비율이 가장 높았다.
교통수단 보유율이 높은 시군구는 충남 계룡(88.3%), 울산 북구(86.0%), 경기 용인(85.2%) 순이었다. 자동차 보유가구 가운데 가구주의 통근이나 통학시 62.4%가 승용차를 이용했다.
가구의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버스가 29.8%로 가장 높고, 승용차(27.1%)와 경차(14.2%)가 뒤를 이었다.
승용ㆍ승합차 및 대중교통 이외의 교통수단 중에서는 자전거의 분담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승용·승합차 분담률은 강원이 61.8%로 가장 높고, 대중교통은 서울이 66.4%로 가장 높았다.
교통수단별 가구당 1일 평균 이용횟수를 보면 버스가 3.0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토바이(2.9회), 화물ㆍ특수자동차(2.8회), 전철ㆍ지하철ㆍ기차(2.8회) 순이었다.
자동차 보유가구의 주차시설 중 자가주차장 비율은 79.3%로 5년 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자가주차장 비율은 충남이 83.8%로 가장 높고 제주가 62.0%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82.5%, 서울은 82.2%로 나타났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