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습관, ‘역류성 식도염’ 조심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1-11-07 08:21 댓글 0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한문덕)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위-식도역류병, K21)’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6년 146만2천명에서 2010년 286만2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8.3% 증가하였으며,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도 2006년 3,082명에서 2010년 5,852명으로 연평균 17.4% 증가하였다.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남성 4,870명, 여성 6,85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천명 가량 많았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60대(10,493명) > 70대(10,320명) > 50대(8,199명) > 80대이상(7,071명) 순(順)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60대(12,702명) > 50대(11,219명) > 70대(11,138명) > 40대(8,292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10년을 기준으로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살펴보면, 경북이 6,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4,602명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5년 동안(2006~2010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울산이 18.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전남은 9.3%로 가장 낮았다.
최근 5년 동안 ‘역류성 식도염(K21)’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는 연평균 22.1%, 급여비는 22.7% 증가하였으며, 2006년 대비 2010년은 진료비와 급여비가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1,719억원에서 2010년 3,825억원으로 나타나, 연평균 22.1%가 증가하였다. 또한,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6년 1,132억원에서 2010년 2,562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입원 진료비는 88억원에서 167억원으로 증가하였고, 외래 진료비는850억원에서 1,488억원으로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위-식도역류병, K21)' 질환의 정의, 증가 원인, 증상 및 치료방법, 예방법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역류성 식도염(위-식도역류병, K21)’ 이란?
-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일으키는 불편한 증상들의 발생상태’로 정의된다.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 중 식도 점막의 파괴 즉 미란이나 궤양이 관찰되는 경우를 역류성식도염 또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위-식도 역류병, K21)’의 증가 원인
- 역류성 식도염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진단 검사인 상부위장관 내시경이 건강검진에서 기본검사로 시행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진단율이 증가하고 있고,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증상이 증가하는 것도 원인으로 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위-식도역류병, K21)’의 증상
-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증상은 가슴쓰림과 역류이다. 가슴쓰림이란 흉골 뒤쪽이 타는 듯한 증상이지만 환자의 증상 표현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뜨겁다, 쓰리다, 아프다, 더부룩하다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 역류는 위액이나 위내용물이 인후부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외에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인후이물감, 연하곤란, 후두염, 만성기침 등 식도 이외의 증상이 있다.
치료 방법
- 보통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한다. 위산분비를 가장 잘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가 치료에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중증도에 따라 4~8주 정도 투여시 80~95%에서 증상이 호전된다.
- 그러나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는 좀 더 지속적인 산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1년내 재발율이 50~80%로 높기 때문에 증상 발현시에만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
-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조이는 옷을 피해 복압 증가를 피한다. 또한 금연, 금주, 취침전 음식 섭취와 식후 즉시 눕는 행동을 금하고, 역류를 조장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인다.
유의사항
- 역류성 식도염의 합병증으로 바렛 식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역류가 심한 경우가 많아 식도암 발생률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위산 역류와 관련된 식도암의 발생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이 진단되더라도 식도암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하지 말아야겠다. 윤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