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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로 본 손가락 절단, 초기 대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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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5-28 10: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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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손가락 부상, 상처, 절단 등으로 인한 환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체부위 중 손의 사용 횟수가 가장 많고 별다른 보호장구가 없기 때문에 손과 손가락은 많은 부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사고의 유형도 다양하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야외활동 및 활동량 증가로 인한 사고와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난다.

영화 개봉 이후 케이블TV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타짜’에는 아주 심각한 손가락 부상 장면이 나온다. 극중 유해진이 사기도박을 치다가 걸려 손가락을 잘리고 감금되는 장면이 있는데 조승우(고니 역)가 구해주러 올 때까지 방치되다가 극적으로 구출되게 된다. 만약 일상생활에서 부주의한 사고나 안전사고로 인해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크게 다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손가락 절단과 같은 큰 외상을 입으면 손을 사용하게 힘들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119 등에 연락하여 도움을 청하거나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면 평소에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과 함께 24시간 미세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
 
응급처치 상황이 끝났다면 이후 외상의 정도에 따라 손가락을 잇는 미세수지접합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미세수지접합수술이란 끊어진 미세한 신경, 인대, 혈관 등을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잇는 고난위도의 수술을 말하며, 절단된 수지의 제 기능과 모양을 찾게 해주는 수술이다. 절단 사고의 경우 통상 6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으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절단된 부분을 깨끗하고 젖은 거즈로 싸고 소독된 큰 타월 등으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얼음 보관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때 절단된 손가락이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소독약 등에는 담그지 말아야 한다.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은 “절단된 손가락은 상온에 6시간 이상 방치하면 조직이 썩기 시작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미세수지접합 성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잘해서 차갑게 유지하여 병원으로 온다면 12시간까지도 수술이 가능하다”며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술 후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혈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커피, 담배, 코코아 같은 음식은 혈관 수축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수술 부위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의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손과 손가락은 인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일단 다치면 제대로 된 모양과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안전사고에 대비해 항상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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