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백신, 안전성·예방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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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3-26 07:14 댓글 0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검증한 결과,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인플루엔자 3가 백신(H1N1, H3N2, B) ‘불활화 분할백신’ 4종과 ‘아단위백신’ 2종에 대해 2007~2014년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효과, 항체 생성률,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조사 대상은 만 6개월이상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1267명과 성인 1218명이었다.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효과 조사는 2010~2011년, 2013~2014년 두차례 실시했는데 2010~2011년 조사에서는 소아청소년에게서 84.5%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4년 조사에서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57.6%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60세 이상에서는 31.1%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이 시기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그리스, 스페인 등 EU 여러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와 항체 생성율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와의 일치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다.
항체 생성율은 2008년 성인층 대상 조사에서는 83.7%, 2009년 소아·청소년 대상 조사에서는 83.8%로 각각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조사에서도 항체 생성율은 95%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백신 접종 후 소아·청소년의 경우 발적, 동통, 근육통, 두통 등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사라져 즉각적인 입원조치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
성인에서도 국소통증, 발적 등이 나타났으나 역시 수일 내 없어졌으며 길랑-바레증후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대 이상반응도 발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 소아 및 노년층 등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폐렴과 같은 중증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