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잇몸병 예방하면 임플란트 걱정 덜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5-04-02 04:42 댓글 0본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인성 질환 중에 하나인 임플란트 시술도 보편화됐다. 하지만 현재 20~30대 젊은 층들도 임플란트 시술 을 위해 치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왜 그럴까?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충치’와 ‘잇몸병’으로 인한 ‘치아상실’이다.
건강증진재단의 연령별 치과 경험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충치, 40대는 잇몸질환을 대부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경험률은 20대가 3%, 30~40대는 64.5%, 60대 이상이 37%로 나타났다. 30~40대의 중년층 10명 중 6명 정도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의미이다. 성인 충치는 19~29세가 3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했다.
20~30대, 치료시기 놓친 ‘충치’
충치는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산을 만들고, 이러한 물질이 치아를 썩게 만든다. 어릴 때 초콜릿, 사탕 등 치아에 안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서 충치가 생기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중기를 지나 20~30대에 말기 충치로 나타난다. 치료시기를 놓친 말기 충치일 경우 치아가 부러지거나 부서져 자연치아기능을 상실해 치아를 발치가능성이 커진다.
충치는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 안쪽, 어금니 윗면 등 양치질이 잘 안 되는 부위에 잘 발생한다. 충치진행은 초기-중기-말기 충치로 진행된다. 초기충치는 법랑질이 부식된 충치, 중기는 상아질까지 썩어서 시큰거리는 증상, 말기는 치신경까지 감염되어 통증을 발생한다.
초기, 중기 충치는 레진이나 아말감으로 치료하고, 말기충치는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치료한다. 충치진행 단계별로 제때 치료해야 자연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40대 이상, 잇몸약화로 생기는 ‘치주질환’
치주질환은 잇몸과 잇몸뼈 등 치아 주위조직에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움푹 파이게(치주낭) 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주인대와 치조골이 파괴되며, 결국에는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것이다.
치아관리를 꾸준히 했음에도 치주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잇몸이 약해져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흡연, 음주까지 더해진다면 말기치주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잇몸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자각증상이 어려워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조골이 녹아 치아가 흔들거리다 빠지게 되어 발치를 해야한다.
잇몸병은 치아표면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잇몸 안에 깊숙이 파고든 치석을 제거하는 치주소파술 또는 레이져 잇몸치료로 잇몸건강을 지켜야 한다.
네모치과 최용석 대표원장은 “정기검진통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할 경우, 임플란트는 치과치료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술이기 때문에 많은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에게 치료 받아야 부작용과 재수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