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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한의원, ‘불면증에 좋은 간단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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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2-23 11: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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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잠을 못이루거나, 잠이 들었다가 깼다가 하는 증상의 반복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이야기를 한다. 잠을 못이루거나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깨게 되면 머리가 멍하고 몸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이러한 불면증을 어떻게든 고치기 위해 병의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더욱이 요즘 같은 열대야 시기에는 날씨조차 불면증 환자들의 적이 되므로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늦여름은 악몽과도 같을 것이다.
 
불면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행동과 생활 양식, 심리적 혹은 신체적 질환, 환경적 요인으로 크게 분류해 볼 수 있다. 설명해보자면 수면을 하기 위한 조건과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대다수의 신체?심리적 질환으로 불면증이 야기되고, 또한 수면을 위한 장소가 너무 밝거나 시끄러우며 지나치게 덥다던지 하는 등의 주변 환경 문제가 불면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맥락으로 그 원인을 바라보는데 5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사결불수(思結不睡)-생각을 골몰히 하나 해결점을 찾지 못하여서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울체된 기운을 풀지 못하여서 비장(脾臟)이나 심장(心臟)의 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오는 경우

▶영혈부족(營血不足)-과로나 큰 병 이후, 산후에 출혈(出血)과도하여 기혈(氣血) 등이 부족하여 심장이 약해져 오는 경우로 항상 불안한 느낌이 들며 잠을 깊게 못 이룬다.

▶음허내열(陰虛內熱)-힘들게 일하거나 방사 과도(성생활 과도)로 음허(陰虛)하여 오는 경우로 심장에 허열이 떠서 허번증(虛煩症)이 오면서 잠을 제대로 못 이룬다.

▶심담허겁(心膽虛怯)-심장이나 담(膽)이 허한 상태에서 정신적인 충격이나 생각을 과도하게 하여 온 경우

▶담연울결(痰涎鬱結)-기(氣)가 울체되어 담(痰)을 생성하고 담(痰)이 심담(心膽)의 경락에 저체되어 오는 경우로 잘 놀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면증이 온다.

원인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흉격부의 화(火)가 울체되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과 원인에 따라 장기를 보강하는 처방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 침, 부항 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불면증은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초기에 몸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 주고 약한 장기를 바로 잡는 것이 수월하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자신이 예민한 신경의 소유자라면 일시적으로 불면증이 왔다고 대수롭게 보지말고 장기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불면증만큼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병증도 없다. 잠을 못 잔다는 것은 마치 기본권을 박탈한 것과 같기에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밤과 낮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사회의 특성이 불면증이라는 증상을 더욱 부추키는 것은 아닌가 한다. 순리에 따르는 자연지향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불면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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