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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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8-07 23:16 댓글 0본문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수가 지난 2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전국 지자체 여성공무원 수는 10만 6012명으로 전체 34.9%를 차지했다. 2005년 5만 4472명에서 꾸준히 늘며 1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시 38.9%, 서울시 37.9%, 경기도 37.2% 순이었다. 반면, 강원도 30.4%, 충남도 31.5% 등은 비율이 낮았다. 그러나 17개 시·도 모두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 37%였고 9급 공채는 2005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후 지난해 58.2%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공채시험의 여성강세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156명으로 여성 61명보다 훨씬 많았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지난해 2775명(12.6%)으로 1995년 604명(3.6%)보다 약 4배 증가했다. 4급 이상 관리자도 1995년 30명(1.2%)에서 2016년 268명(7.8%)으로 늘어나는 등 고위공직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남도에서는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첫 여성 부시장(신현숙 광양부시장)이 탄생하기도 했다.
지자체 내 기획·예산·인사·감사·실국 주무과의 여성 비율도 2011년 11.6%에서 2016년 37.4%로 높아져 향후 여성관리자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지난해 지자체 공무원 중 육아휴직자 수는 총 8458명으로 2006년 1826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이중 남성 휴직자는 900명으로 2006년 95명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