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똑똑하게 사용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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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6-08 07:1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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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정전 대란도 막고, 가정 내 전기료도 줄일 수 있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찾아보자.
□ 건강 지키고, 에너지 절약하는 에어컨 사용법
에어컨은 2주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필터 청소만 잘해도 냉방효율이 높아져 5% 정도의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장기간 청소를 하지 않으면 필터 내에 폐렴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부드러운 솔로 세척한 다음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말린 뒤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또 에어컨을 약으로 두고 선풍기를 ‘회전’ 상태로 동시에 사용하면 에어컨을 강으로 켠 것과 비슷한 수준의 냉방효과를 내면서 20~30%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실내온도는 26℃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시원함만을 찾다가는 냉방병, 아토피, 폐렴 등 불청객을 만날 수도 있다.
□ ‘5000억’ 대기전력을 잡아라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에서 소모되는 전력, 즉 대기전력으로 인해 가구당 전력소비량의 6%, 국가적으로는 연간 약 5,000억원이 낭비된다. ‘전기 흡혈귀’라고 불리는 대기전력으로 인한 낭비만 막더라도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기전력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하고, 자기 전이나 외출 전에 멀티탭을 끄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주최한 전기모으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절전 스토리 나누기 부문)을 수상한 주부 조세라 씨는 “제일 먼저 개별 스위치가 달린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해 손쉽게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절전 환경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벽면에 있는 매립형 콘센트 보다는 멀티탭의 주황빛 스위치가 ‘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 멀티탭에 여러 개의 플러그가 꽂히면 구별이 어려운 만큼 각 플러그에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이름표는 돈 들일 필요없이 식빵 봉지를 묶는 플라스틱 클립을 재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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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형 멀티탭 사용으로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다. 각 플러그에 식빵 봉지를 묶는 플라스틱 클립을 재활용해 이름표도 붙였다.(사진=조세라 씨) |
□ 냉동실은 ‘가득’, 냉장실은 60%만 채워라
더운 여름, 집에 들어오면 시원한 물을 찾아 냉장고 문부터 열기 쉽다. 전기모으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황명선 씨는 “페트병에 물을 얼린 뒤 식탁 위 눈에 잘 띄는 곳에 올려둘 것”을 절약 노하우로 소개했다. 또 냉장고 문에 음식물 보관목록을 정리해 붙여 두는 것도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냉장실은 약 60%만 채우는 것이 좋다. 내용물이 너무 많으면 냉기 순환이 되지 않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음식물이 상할 수 있다. 반면 냉동실은 가득 찰수록 냉기가 잘 전달되고 보존된다.
벽면과 냉장고 사이에는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뒷면은 벽면과 10㎝, 측면은 30㎝ 이상 떨어지게 설치하는 것이 냉장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뒷면 방열판 주변의 먼지를 제거하고, 냉동실의 서리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좋다.
이외에도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온수 대신 찬물로 하고, 탈수는 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또 전기밥솥 대신 압력솥을 사용하고, 백열등 대신 LED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 노하우이다. 김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