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근본 치료법, “비수술 치료도 옥석을 가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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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6-19 06:52본문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자신의 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허리디스크 치료법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현 시점, 디스크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정식 의학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디스크는 추간판의 다른 이름으로 척추 뼈마디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이며,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허리디스크란 추간판이 손상되어 수핵이 탈출되고 신경 압박으로 신경염과 신경손상이 생겨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디스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추간판의 퇴행성 손상’이다. 외상으로 인해 추간판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퇴행성 변화가 일반적이고 흔하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고 걷는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는 소리 없이 찾아온다. 앉아만 있게 되면 추간판이 받는 압력이 높아지고 영양 공급이 감소하게 되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또 걷는 운동이 부족하면 척추의 인대와 근육이 약해져서 척추관절을 단단하게 잡아주지 못한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과 ‘방사통’이다. 방사통이란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가면서 느끼는 통증과 저림증을 말한다. 만일 튀어나온 디스크나 터진 수핵이 척추 신경을 압박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발목, 발바닥 끝까지 저리고 당기면서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통증은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느끼다가 다소 시간이 흐르면 없어질 수 있지만, 방사통은 오랜 기간 동안 나타나면서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재채기, 기침 또는 대변을 볼 때는 복부압력이 증가하여 디스크를 자극하므로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허리디스크의 발병 원인 등 환자 스스로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수술 여부는 물론 비수술 치료법의 올바른 선택이 가능해진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비수술치료도 옥석을 가려야 한다”며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유발 물질과 신경염의 제거, 손상된 신경의 재생과 파열되어 불안정해진 추간판의 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가 생겼을 때 많은 환자들이 수술의 유혹을 느끼지만, 허리디스크 수술은 디스크 조직을 일부 제거하는 것이므로 척추 기능의 약화가 동반된다.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한 대소변 장애, 하지마비와 같은 적응증인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한데, 이는 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비수술 보존 치료에는 안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운동치료, 척추주사 등 다양하다. 양방의 대표적인 척추주사 치료는 요추의 신경을 싸고 있는 막 위에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는 방법이다.
매우 빠르고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주사 효과가 감소하며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나날이 새로운 비수술 치료법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형석 박사는 “허리디스크는 치료했다할지라도 척추 주변 조직이 약해져 있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한번 치료받은 디스크가 재발되지 않도록 디스크 주변의 뼈와 근육, 인대 등을 확실하게 강화하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어야 진정한 치료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대표원장 장형석)은 증상 완화에 집착하지 않고 허리디스크가 발병한 원인을 찾아 더 이상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근본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핵이 탈출되어 본래 위치에서 이탈된 상태에서 척추한약과 척추봉침요법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수핵의 흡수를 촉진한다.
수핵 탈출로 신경이 손상되고 신경염이 발생한 경우에 척추봉침은 신경염을 제거하고, 척추한약은 손상된 신경을 재생·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허리디스크를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익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허리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걷기와 수영, 유연성 및 근력강화 스트레칭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걷기는 다리 근육은 물론 엉덩이, 허리 부위의 근육을 무리 없이 단련시켜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최상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