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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 펼쳐지는 우리 꽃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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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10-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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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창경궁에서 국화, 장미, 백합 등 향기로운 꽃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창경궁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꽃 생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우리 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우리 꽃 전시회에는 농촌진흥청 등 정부기관과 민간 육종가들이 열정을 바쳐 개발한 우리의 우수 화훼품종과 자생화가 전시된다.

특히, 외관을 유리로 둘러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1909년 건립)에서 우리 꽃을 전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시회 기간동안인 10월 31일에는 시낭독, 오페라, 현악 4중주 연주 등 작은 음악회를 열어 우리 꽃에 어울리는 공연을 펼치고 우리 꽃 나눔행사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볼거리도 다양하게 열리게 된다.

또한, 생활 속에서 꽃을 사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꽃다발 만들기, 우리 꽃 심기, 우리 꽃 사진찍기 등 꽃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동안 주제관(대온실)에서는 우리 육종기술로 개발한 국화, 장미, 백합, 향기 나는 한국춘란 등 146개 화훼품종과 창경궁이 보유한 60여개 자생화가 함께 전시되고, 품종 사진과 정보를 수록한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 품종 중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장미 ‘딥 퍼플(Deep Purple)’과 우리화훼종묘가 개발한 백합 ‘우리타워(Woori Tower) 등 해외박람회에서 입상하거나 로열티를 받은 국제경쟁력이 입증된 우수 품종도 전시된다.

또, 야외 전시관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화훼 기관·단체와 화훼농가 등이 참가해 화훼품종 육성성과(품종 국산화율, 로열티 등)와 수출실적 등을 홍보하고 꽃을 이용한 보존화, 꽃차 등의 가공품도 전시된다.

더불어, ‘신화환’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근조 및 축하화환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이동식 꽃집 창업 홍보를 위해 플라워 트럭(flower truck)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화환이란 화환으로 사용된 후 꽃바구니를 분리해 선물용이나 꽃꽂이용,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고품격 화환을 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 꽃 전시회는 국화, 장미, 백합 등 우리 육종기술로 개발한 우수 화훼품종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창경궁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꽃을 통해 향기롭고 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부 원예경영과(044-201-2262)와 창경궁(02-2172-010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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