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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항방파제등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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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2-0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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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등대로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제부도항방파제등대가 선정되었다. 

이 등대는 2007년 설치되어 4초 간격으로 빨간색 불빛을 깜빡이며 제부도 주변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제부도항방파제등대는 제부도 북쪽 끝에 있으며, 제부도 빨간등대라고도 불린다. 빨간 등탑은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뤄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등대 뒤로 이어지는 다리 끝에는 바다 위 낚시터 ‘피싱피어’가 조성되어 있어 낚시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등대가 있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다. 물이 빠지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약 2.3㎞의 길이 드러나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물때를 맞추지 않아도 제부도에 들어갈 수 있으며, 바다 위에서 바닷길, 누에섬, 마리나 등 아름다운 서해안 경관을 볼 수 있다. 

또한 제부도에서는 바지락, 굴, 김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삼아 먹는 조개구이는 감성과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의미가 있는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화성시 문화관광 누리집(tour.hscity.go.kr)에 소개되어 있다.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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