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학생들, 검정고시 합격으로 대학진학을 꿈꾼다”..
올해 제1ㆍ2회 검정고시에서 모두 285명 합격.. 합격률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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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8-29 12:31본문
사진) 소년원 특별반 학생들 수업 모습
“검정고시 합격으로 대학진학을 꿈꾼다”..
올해 실시한 제2회 중졸·고졸 검정고시에서 소년원 학생들이 대거 합격했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는 136명의 학생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올해 제1회와 제2회 검정고시에서 모두 285명의 소년원 학생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중 초졸은 1명이고, 중졸 35명 그리고 나머지는 고졸 249명이다.
제1,2회 전체 합격률은 80.1%이다.
이는 시도교육청별 검정고시 합격률 69.4%∼86.9% (2025년 제1회 기준)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소년원에서는 검정고시 응시 3개월 전부터 검정고시 특별반을 편성해 평일 7교시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각자의 생활실 내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꿈“이 있어서 더욱 감동이다.
그것은 대학 진학의 꿈이다.
이번에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A양(18세)은 중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소년원에 들어와 피부미용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지난 제1회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이어서 이번 고졸 검정고시까지 연달아 합격했다.
A양은 “학업을 중단했던 지난 4년을 검정고시를 통해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젠 내년에 친구들과 똑같이 대학에 입학 할 수 있습니다. 미용 관련 학과에 진학해 꼭 취업하고 싶습니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검정고시를 지도한 한 교사는 “합격의 기쁨도 크지만, 책과 씨름하며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준비했던 과정이 학생들의 성장에 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이와 관련 “소년원은 올봄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39명을 진학시켰다”며, “앞으로도 검정고시를 비롯한 초·중등교육, 인성교육, 직업훈련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년원은 중졸·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청과 연계한 대학진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상담 등을 통해 최신 진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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