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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기자협의회, 성남시의회 이덕수 의장 인터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성남시의회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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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7-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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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고 공정한 의회가 되도록 의회부터 예산 절감, 개혁과 변화 추진

이덕수 의장 "시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 이젠 기대해도 된다."

재임기간 중 성남, 광주 재통합 추진... "성남, 광주 통합이 미래다"

 지난 7월 1일 성남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미래를 여는’ 이란 슬로건 아래 이덕수 의장이 이끄는 제9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했다.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방소멸 문제의 대안으로 ‘성남·광주 통합시 재추진’ 이라는 대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장은 문제도 많고 가는 길이 어렵겠지만 성남시와 시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성남시기자협의회(회장 송길용)’는 지난 25일 이덕수 의장의 좀 더 깊은 생각과 성남시의회의 역할을 듣기 위해 성남시의회 의장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이 의장은 지역 언론인들의 관심과 지적이 성남시와 의회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덕수 의장과 ‘성남시기자협의회’ 기자와의 질의응답이다.


― 제 9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는.

의회는 시민으로부터 입법권, 예산권, 결산권, 감사권을 부여받았다. 이 권한을 최대한 시민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 또한 청렴하고 공정한 의회가 되도록, 의회부터 예산을 절감하고 개혁과 변화를 보여 주려고 한다. 취임 후 직원들에게 의회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통운영경비나 업무추진비도 투명하게, 꼭 필요한데 쓰라고 지시했다. 나는 의장 취임 이후 관용차를 타지 않고 예전과 다름없이 내가 운전하고 다닌다. 최대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시 집행부와 소통, 협치, 견제,감사는 어떤 방법으로 해 나갈 것인가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의회의 책무라면 협치는 목표다. 집행부와 의회가 싸우게 되면 가장 힘든 것은 시민이다. 감시와 견제도 충분히 하되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소통과 토론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나가겠다.

지난 상반기 9대 의원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의원들과 시장 간의 소통도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이번에 시장에게 바쁜 일정을 알지만 의회가 열리는 날엔 최소한 5분 자유발언이 끝날 때까지는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5분 자유발언은 시의 현안들이나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직접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의회 또한 그동안 습관처럼 개회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바쁜 일정이 있는 각 부처 공무원과 언론인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삼십 분씩 개회 시간이 늦는 것은 반성해야 된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소통과 협치 이젠 기대해도 된다.


― 성남시가 당면한 현안은? 그 현안에 대한 성남시의회의 역할은.

경제가 어렵다는 걸 나도 체감한다. 다만 우리 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갈 것이다.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집행부와 세심하게 상의하겠다.


― 역대 의장들을 보면 집행부와 협치가 잘 되지 않았다. 의장 재임 기간에 집행부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역대 의장과 집행부,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의장 개인이라기보다는 각자의 역할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부끄러운 일이다. 그 사이 좋은 성과도 많았으나 개인적으로는 의회가 후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재임 기간 중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성남, 광주 재통합 추진이다. 성남은 이주단지 만들 때가 마땅치 않다. 그것부터 해결되지 않으면 재개발은 어렵다. 선거 공약으로 시민들에게 막연한 희망만 주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광주와 통합하면 이매역에서 삼동역까지 5분이고 수광선으로 도촌동에서 삼동까지는 10분 거리가 된다. 물론 2년이라는 재임 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누군가 나서서 이슈를 만들어 공론화 시켜야 한다. 그것을 9대 의회에서 주도하고자 한다. 4차 산업을 위해 성남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이 많지만 성남엔 땅이 없다. 그 모든 것을 볼 때 성남, 광주 통합이 미래다.


― 끝으로 성남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시의회가 34명의 의원들이 하나가 되어 신상진 시장과 집행부 공직자들과 함께 협치하고 소통하면서 성남시 미래를 만들에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아낌없는 노력과 뒷받침 하겠다.

성남시기자협의회 13개사 대표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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