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실태조사, 서울시민 3,983명 대상 ′IBM AI챗봇′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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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9-21 14:39본문
- 코로나19로 육체(25%)보다 정신 건강(40%) 더 나빠져.. 고립ㆍ단절, 경제적 어려움 등
- 어려움은 여가ㆍ여행 제약(32%) 〉사람 간 교류 제한(26%) 〉실업ㆍ소득 감소(24%)순..
- 응답 서울시민 30%는 ″코로나19 감염 시 돌봐줄 사람 없다″고 생각, ′돌봄 방안′ 필요
- 잘한 정책, ′무증상 감염자 무료 선제 검사′ 등 방역(34%), ′재난긴급생활비′ 지원(28%) 등
서울시가 지난 7월~8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민 일상′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한국아이비엠(IBM)의 왓슨 어시스턴트(Watson Assistant) 기술력을 활용한 인공지능(AI)챗봇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 누리집 및 블로그 등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10대에서 80대까지 서울시민 3,983명이 응답했다.
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감을 느꼈는지(?)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누구인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 육체‧정신적 건강 상태는 어떤지(?) △코로나19 대응 정책 중 시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 정책은 무엇이었는지(?) 등 질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결과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할 때 육체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25%, 정신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40%로 실태조사에 응답한 서울시민 10명중 4명은 정신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육체적 건강이 나빠진 이유로는 ▲감염 걱정 ▲강박적인 생각 ▲출입 제한으로 인한 건강관리 기회 감소 ▲답답함과 무기력함 ▲운동 감소 ▲고립된 생활 등이라고 응답했다.
정신적 건강이 나빠진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 △경기 침체 △거리두기로 인한 여가 생활 부족 △야외 활동 감소 △교류 감소 △마스크 착용으로 생활의 불편 △가족과의 교류 단절 △대인관계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시민 32%는 코로나19로 인해 ′여가 활동이나 여행 제약′을 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사람들과의 교류가 제한′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26%로 나타났다.
′실업이나 소득 감소로 인한 어려움′도 24%나 되었다. 그 외 ′대중교통 이용′, ′장보기나 외식′ 등도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각종 모임과 회의 등 만남에 제약이 따르면서 사람들과의 교류, 여가, 여행 등에 대한 제한을 가장 힘들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민 92%는 시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이며, 시민들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30%는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립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70%는 학교나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비교적 고립감을 느끼지 않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대면 문화 활동 ▲홈트레이닝 ▲온라인 소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 34%는 서울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실행한 ′무증상 감염자 무료 선제 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가장 훌륭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사회 구성원 중에 가장 어려운 계층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소득 감소와 실업의 위기를 느끼는 노동자′(25%) △매출 부진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19%) △저소득 취약계층(16%)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28%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훌륭한 정책으로 ′재난긴급생활비ㆍ특수고용직 특별지원금′ 등 지원 정책이라고 응답해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긍정 평가했다.
본인이 감염 또는 격리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9%, 가족이나 지인이 감염 또는 격리를 경험한 경우는 12%로 조사됐다.
감염 시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는 응답이 27%였고, 감염된다면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32%였다.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43%로는 ′가족′이 가장 도움이 되었고, 35%로는 ′공무원′이라고 응답했다. 공무원 중에서는 79%가 ′보건의료 공무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가족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시민들에 대한 대응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또한 시민의 33%는 인터넷 뉴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한다고 응답했다.
TV(뉴스)는 32%, 재난 안전 문자도 26%로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한 정보 전달은 8%로에 그쳤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는 자료다″며, ″앞으로 자료를 근거로 시 차원의 대책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협력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광식ㆍ이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