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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시니어 관광 1천만 시대를 열자’ 보고서 발간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시니어 맞춤형 관광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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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7-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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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관광시장에서도 시니어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가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 및 지자체 차원에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시니어 관광 1천만 시대를 열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11일 연구원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관광약자 관광 활동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담았다. 


2024년 3월 4일부터 4월 10일 사이에 수도권 거주 고령자 238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원은 이번에 국내 시니어 관광객을 약 822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23년 국민여행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층의 국내관광 여행 경험률이 84.5% 나온 것을 토대로 했다. 


따라서 여행 경험률이 이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장래인구추계 적용 시, 2030년 시니어 관광객 수는 1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시니어를 위한 관광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관광수요가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결국 여행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올드 시니어(75세 이상)나 독거노인 등 관광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니어들의 관광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설문 내용을 보면 시니어 세대 10명 중 7명(70.6%)이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 정보를 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71.4%)에게서 얻고 있고, 여행 동반자는 가족ㆍ친구 등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시니어 세대가 여행에 있어서 동반자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고 있으며, 여행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시니어들에게 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에는 ▲교통편 불편(2.95점) ▲프로그램 부재(2.86점) ▲정보 부족(2.78점) ▲여행경비 지원 부족(2.78점) 등을 들었다. 


방문했던 관광지에서 힘들었던 이유는 경사나 계단 등 이동 환경에 대한 불만족(23.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 부족(7.6%), 프로그램 부재(7.1%)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니어들이 관광활동 촉진을 위해 지자체가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기에서는 교통수단 확충을 응답한 비율이 64.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편의시설 확충(58.0%), 관광코스 개발(53.4%) 등의 순이었다. 


여행 전 단계에서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의 부족을 크게 느끼고 있고, 여행 중에는 관광지 내에서 이동 환경(보행)이 불편하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원은 시니어 세대 누구나 편하게 관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과 ‘수요자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제시했다. 


자세히는 ▲고령층의 신체활동 수준을 고려한 시니어 관광코스 개발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 방문객의 이동 편의성 제고를 위해 관광지 내 모노레일, 관광열차 등 도입 ▲관광지 정보를 누구나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개선 ▲거주지 또는 교통거점(전철역 등)과 관광목적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확충 등 안을 내놓았다. 


또 ▲바쁜 중장년 자녀들을 대신해 투어케어 인력이 시니어들과 동반여행을 떠나는 돌봄 관광상품 ▲‘엄마와 딸 여행’, ‘부자(父子) 여행’, ‘삼대(三代)가 떠나는 여행’ 등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관광상품 ▲은퇴 후 부부관계를 개선하고, 은퇴자의 노년기 적응 지원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등 개발도 조언했다. 


경기연구원 정대영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65세 이상 고령자를 획일화된 정책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더 많은 시니어들이 관광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행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시니어 관광상품도 다양화해 이용자 관점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매일 유광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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