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ㆍ봉사 한다면서 실제로는 자기 주머니만 챙기는 나쁜 사람들″.. 다수 적발
경기특사경, 사회복지법인(시설) 보조금 목적 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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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7-12 13:20본문
- ▲서류ㆍ장부 등 위조 ▲시설 미 신고 운영 ▲거짓 자료 제출 ▲장애인 통장 착취 등
″복지사업이나 봉사를 한다면서 실제로는 자기 주머니만 챙기는 사람들..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량한 사회복지법인(시설) 관계자들이나 사회복지서비스가 꼭 필요한 취약계층에 해악을 끼치는 나쁜 사람들이다″..
보조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장애인의 생계급여 등을 임의로 사용한 사회복지법인(시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또 적발됐다.
이들이 불법행위를 통해 취득한 금액은 모두 1억 5천여만 원에 달한다.
12일 경기특사경에 따르면, 특사경은 지난 2월부터 6월말까지 제보와 탐문 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법인(시설)들의 위법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했다.
그리고 보조금의 목적 외 용도 사용 등으로 적발된 사회복지법인(시설)과 법인 대표 등 9명 중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특사경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 유형을 보면 그 수법들이 다양했다.
▲서류ㆍ장부 등 위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시설 미 신고 운영 ▲거짓 자료 제출 ▲장애인 통장 착취 등 대부분 악성 범죄 행위들이었다.
의정부시 소재 A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K씨는 실제로는 다른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으면서도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한 것처럼 출퇴근 기록부를 조작했다.
그리고 배우자인 운영자 Y씨(대표)는 이를 묵인해 의정부시로부터 2023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6회에 걸쳐 인건비 보조금 3천 5백만원을 교부받아 목적 외로 사용했다.
부천시 소재 B어린이집 원장인 L씨는 야간 연장근무를 하는 것처럼 허위로 보고해 부천시로부터 2023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0개월에 걸쳐 근무수당 479만 원을 지급 받아 목적 외로 사용했다.
야간 연장근무 수당은 주간에 근무하는 보육교사가 야간까지 근무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보조금이지만, 실제로는 일찍 퇴근하면서도 매일 연장 근무하는 것처럼 청구한 것이다.
C지역자활센터 종사자였던 G씨는 자활근로사업단 H카페 물품구매 업무를 담당하면서 허위 견적서 등을 이용했다.
즉 견적과 다른 저가의 물품이나 중ㆍ고물품을 구비하는 수법으로 2023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2회에 걸쳐 총 238만 원의 보조금을 목적 외로 임의 사용했다.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거주시설과 같은 사회복지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경우에는 관할관청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D씨는 신고 없이 장애인 6명을 불법 건축물에 거주하게 했다.
D씨는 기초생계급여ㆍ장애수당ㆍ장애인연금 등이 입금되는 장애인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숙식 제공 등의 명목으로 총 1억 1265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무려 197회에 걸쳐 갈취했다.
이 밖에도 도 특사경은 양평군 소재 건물에서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장애인들이 거주하도록 한 운영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거짓자료를 제출한 성남시 소재 E재가노인복지센터 법인 대표도 감독관청의 지도감독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회복지사업법′에는 △보조금을 그 목적 외의 용도에 사용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시설을 설치ㆍ운영한 자 등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수사에는 의정부시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와 선량한 시설 관계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불법을 저지른 사회복지법인(시설)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관련 불법행위는 공익제보 핫라인과 경기도콜센터(031-120), 카카오톡채널(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신고ㆍ제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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