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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 HMM 알헤시라스호 첫 항해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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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6-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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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HMM 알헤시라스호(이하 “알헤시라스호”)가 극동아시아의 수출화물을 유럽 주요국에 운송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시간 15일(월) 18시 유럽의 최종 기항지인 런던게이트웨이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알헤시라스호는 4월 25일(금) 청도항을 시작으로 부산항과 중국 닝보·상해·옌텐항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벨기에 앤트워프, 영국 런던 등 유럽의 주요 항만에 기항하였다. 앞으로 싱가포르, 중국 닝보·상해·청도를 거쳐 7월 22일(수)에는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에  입항함으로써 극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89일간의 항해를 마치게 된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인 알헤시라스호의 여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기항지에서도 큰 화제를 낳았다.
첫 기항지인 중국 청도에서는 선박의 왕이라는 뜻의 ‘선왕(船王)’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중국 언론들은 청도항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의 첫 번째 선적항이 된 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부산항에서는 무려 7,300톤에 달하는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급유선2척을 연결하는 급유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공급량은 부산항에서 선박 1척에 급유한 양 중 최대치이다.
또한, 알헤시라스호는 5월 8일 아시아의 마지막 기항지인 중국 옌텐항에서 19,621TEU를 싣고 출항하면서 세계 최대 선적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는 극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주간단위 전체 물동량 20만TEU의 약 10%에 해당한다. 1호선인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출항한 2호선 ‘HMM 오슬로’와 3호선 ‘HMM 코펜하겐’도 24,000TEU급 선박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9,300TEU*를 넘기며 3연속 만선의 쾌거를 달성하였다.
* (HMM 오슬로) 19,504TEU, (HMM 코펜하겐) 19,490TEU
알헤시라스호는 5월 25일(월)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아시아와 유럽을 곧바로 연결하는 통로인 수에즈 운하를 무사히 통과한 뒤, 6월 3일(수) 유럽의 첫 기항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하였다.
유럽에서도 알헤시라스호를 직접 보기 위해 시민들이 항만 터미널 근교에 모여드는가 하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독일 함부르크항만 당국이 방제선에서 물대포를 쏘아 올리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을 환영했다.
유럽의 마지막 기항지인 런던게이트웨이항에서도 알헤시라스호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알헤시라스호는 런던게이트웨이항을 출항하면서 유럽에서 극동아시아로 수출하는 주간단위 화물량(10만TEU)의 20%에 이르는 19,499TEU의 화물을 선적했다.

통상의 유럽발 아시아향 화물 선적률인 60~70%를 넘어 만선을 기록하는 유례없는 선적량을 달성한 것이다.
알헤시라스호의 안전 운항을 응원하기 위한 각계의 손길도 이어졌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5월 13일(수) 알헤시라스호의 세계 최대 선적 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선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편지를 보냈고, 이 원본 편지는 6월 4일(목)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선원들에게 전달되었다.
과거 1등 항해사로 승선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선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해운재건의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선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은하 주영국대한민국 대사는 런던게이트웨이항을 방문하여 문 장관의 격려편지와 격려품(커피기계, 과일)을 선원들에게 전달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 투입으로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외국 국적 선사에 의존해 왔던 국제 핵심항로를 되찾게 되었고, 이는 HMM의 흑자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앞으로도 국적 선대와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는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창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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