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9개 시로 확대
기존 수원ㆍ의정부ㆍ파주ㆍ이천ㆍ안성ㆍ포천의료원에 고양 일산복음병원ㆍ화성 동탄시티병원ㆍ시흥 신천연합병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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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7-01 15:20본문
- 해당 지역 거동 불편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
사례1) 수원시에 사는 A씨는 와상환자인 어머님이 다니던 병원이 폐업해 집에서만 돌보던 중 어머님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어 난감했다. 계단이 많은 상가주택 2층이라 병원 후송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수원병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돌봄의료팀이 방문해 각종 검사 및 항생제를 처방했다. 박 씨는 “돌봄의료팀의 도움으로 어머님을 편히 돌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얼마 전에는 응급상황이 발생해서 연락했는데 신속히 대응해 줘서 안심이 된다”고 고마워 했다.
사례2) B씨는 자녀인 5세 중증지체 환아의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최근 대학병원 전공의 부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B씨는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을 신청했고, 거주지인 이천시의 이천병원 돌봄의료팀이 사전 상담 후 자택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울증상을 앓는 안 씨에게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서비스를 안내했다. 안씨는 “의료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고립된 장애아 가정에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경기도가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소재지인 수원ㆍ의정부ㆍ파주ㆍ이천ㆍ안성ㆍ포천 등 6개 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달 1일부터는 고양 일산복음병원ㆍ화성 동탄시티병원ㆍ시흥 신천연합병원으로 확대했다.
최근 시ㆍ군 공모를 거쳐 이번에 3개소가 추가됨에 따라 도내 서비스 지역도 9개시로 늘었다.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의료팀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서비스 신청자의 집을 방문해 진찰ㆍ처방ㆍ활력징후 측정ㆍ각종 검사ㆍ영양교육 및 상담ㆍ생활습관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할 경우 지역 내 사회복지 서비스 연계 안내도 한다.
기존 재택의료 사업과 달리 장기요양등급자 등 대상자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도민은 누구나 방문 의료를 신청할 수 있다.
도는 돌봄의료매니저를 통한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들 지역에서 돌봄의료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환자 또는 보호자가 지역 서비스 병원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권자ㆍ차상위계층ㆍ중위소득 65% 이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방문 진료는 물론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정간호의뢰서나 장기요양등급 판정 의사소견서가 필요할 경우에는 돌봄의료팀이 서류를 발급해 준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은 초고령사회, 1인 세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도민 누구나 집이나 시설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