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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백일해 환자 급증,, “백신 접종하고, 마스크 착용하세요”

경기도, 올해 백일해 환자 최근 10년 총 환자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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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6-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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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해 백일해 환자는 현재까지 도내 27개 시ㆍ군에서 576명 발생했다. 


지난 6월 18일 기준이다. 


이는 전국 환자 2416명 중 경남(811명) 다음으로 경기도 환자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시(122명)ㆍ남양주시(83명)ㆍ고양시(73명)ㆍ파주시(69명)ㆍ안산시(55명)순이다. 


지금은 10~14세(282명), 15~19세(206명) 등 초ㆍ중ㆍ고 학생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병의 발생 추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명보다 무려 115배 이상의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576명이라는 숫자는 2014~2023년 총 환자 401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전 최다 환자 연도는 2018년 125명이었다. 


백일해는 국가예방접종대상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다.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백일해라는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고 해서 붙여졌다. 


기침 끝에 구토나 무호흡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침방울)로 타인에게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나이도 가리지 않는다. 


특히 가족 간 감염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방 접종을 받은 성인이나 소아ㆍ청소년은 백일해에 걸려도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ㆍ유아는 중증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백일해 연관 사망의 대부분은 3~4개월 미만 영아에서 발생한다. 


백일해로 확진된 영ㆍ유아는 부모나 조부모, 형제ㆍ자매 등 가족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의 예방도 중요하다. 


임신 3기 여성이라면 TDaP(백일해 백신)을 맞으면 좋다. 


모체로 만들어진 항체를 태아에게 전달해 수동 면역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모체 면역이다.


첫 기초 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동안의 공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DTaP(다른 백일해 백신)는 2개월ㆍ4개월ㆍ6개월ㆍ15~18개월ㆍ4~6세까지 5차에 걸쳐 접종한다.


그리고 중학교 입학 전인 11~12세에 6차(Tdap) 접종을 해야 한다.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1세 미만 영아는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보건관계자는 이와 관련 “4월부터는 지역별로 교육시설 중심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며, 단체생활을 하는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수시 환기를 권고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도 “백일해가 현재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주기적 환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기침 등 유 증상 시에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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