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 효과 우수한 숲은 !! 상록활엽수 종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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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3-27 22:16본문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남부권역 종가시나무(17년생)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1ha당(약 1,400본) 연간 18.13톤(tCO2, tonnes of carbon dioxide)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연간배출량을 2.4톤으로 산정했을 때 약 8대분의 흡수량이다.
종가시나무(Quercus glauca)는 참나무과 가시나무아속의 상록활엽교목으로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상록수이며, 경관가치가 높아 가로수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용재적 가치도 뛰어나 많이 식재되고 있다.
이는 같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같은 참나무과인 상수리나무(20년생)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16.5톤, 다른 종인 소나무의 흡수량인 9.7톤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종가시나무는 이들 수종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현재 경남, 전남, 제주 등지에 분포된 종가시나무 생육지는 약 1,711ha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런 생육지 전체 면적에서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추산하면 연간 승용차 약 13,000대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양이다.
온실가스 저감 수종으로 종가시나무가 주목되는 이유는 기후변화로 식생대가 북상하여 그 분포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할 한반도 기후를 감안한다면, 가로수로 적합한 종가시나무가 향후 자동차, 공장 등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잡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