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닭 비밀 풀 오골계 유전체 지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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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8-28 10:16본문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오계의 유전체 지도를 작성해 세계 최초로 검은 닭의 유전적 기준 마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닭의 참조 서열은 '아프리카 야생닭' 한 품종과 비교해왔으며, 검은 닭은 참조 서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오계를 바탕으로 중국의 '실키', 인도네시아 '아얌 쯔마니' 등 세계 검은 닭의 특성을 파악할 첫 번째 유전자 안내 지도를 작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야생닭 유전체 지도와 비교한 결과, 오계에서만 발현하는 918개 유전자를 찾았다.
오계의 볏, 정강이, 피부 등에서 다른 조직보다 케라틴은 9배, 라미닌 유전자는 10배 이상 더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두 유전자는 근육막의 구조 유지뿐 아니라 조직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앞으로 우리 오계와 다른 나라의 검은 닭의 차이를 밝히는 원천 정보로 활용이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채한화 농업연구사는 "오계의 고유 특성과 연관된 유전자 정보는 품종을 식별하는 열쇠로 활용할 수 있고, 우리 유전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하나로, 한양대학교와 함께 진행했다.김판용기자
유전체 연구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 7월호와 '국제분자과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