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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만든 수소로 차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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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7-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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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위치한 상암 수소충전소는 ‘세계 최초로 매립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시설’로 유명하다.

상암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는 교육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과거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월드컵공원은 이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불린다. 

2011년 문을 연 상암 수소충전소는 재생에너지 기업 에코바이오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충전 요금은 무료다.

상암 수소충전소 이승민 운영소장은 “수소충전소는 청정 무공해 연료전지자동차의 운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며 주요 시설을 소개했다.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현장은 난지도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 것만큼 놀랍다.

이 소장은 “상암 시설은 과거 쓰레기매립장에서 메탄을 추출해 수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수소를 만들어 압축 저장하는 일련의 공정을 설명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에 보관했다가, 마치 주유소처럼 수소차에 연료를 충전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소차 투싼ix를 양산한 후 국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를 보급했으나,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등으로 민간 보급에는 한계가 있었다. 아직 차량의 가격이 비싸고 충전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다만 최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올 3월 새로운 수소차 모델인 넥쏘가 출시되면서 대중적인 관심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수소차는 현재 울산, 광주, 창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여 대가 보급돼 있다. 

신차 판매 예약 및 올해 보조금 수량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는 800~1000대가량이 보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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