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년 대비 3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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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5-08 18:29본문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69만본을 전량 방제했다.
다행히 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31%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4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6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됐다.
지역별로는 경북(19만본), 경남(15만본), 제주(13만본), 울산(12만본)등 4개 지역의 피해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말, 제주지역은 4월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
방제기간 동안 매일 4000여 명의 방제인력이 투입되어 피해 고사목 69만본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총 206만본을 제거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4월 기준 218만본이던 피해 고사목은 ▲('15. 4.) 174만본 ▲('16. 4.) 137만본 ▲('17. 4.) 99만본 ▲('18. 4.) 69만본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도 ▲2014년 20.5% ▲2015년 20.9% ▲2016년 27.7% ▲2017년 30.8%로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2018년에는 36% ▲2019년 이후에는 매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4월 기준 피해목 발생을 10만본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방제실행계획을 수립, 방제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방제전략을 펼쳤다.
전국 9개 세부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하여 피해 선단지를 중심으로 압축방제에 나섰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 컨설팅 팀을 운영하여 방제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의 경우 일정 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는 모두베기 방식을 적극 추진하고, 주변의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선제적 예방조치에 적극 나섰다.
이 외에도 방제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산림청 및 소속기관, 한국임업진흥원, 퇴직공무원이 모여 현장담당관 발대식을 갖고, 전국 1,125개소의 방제사업장을 수시 점검했으며 감염목의 무단이동 등 인위적 확산 차단을 위한 단속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드론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예찰함 등의 과학적 예찰로 고사목을 신속·정확히 발견하면서 방제 누락을 방지하였다.
또 매개충을 단기간 내 사멸시켜 주변으로의 확산을 저지하는 효과를 지닌 새로운 나무주사 약제를 등록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방제방식도 도입했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2022년까지 피해를 10만본 이하로 줄여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