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도, 간선급행버스에 마스크 1만8천매 긴급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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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3-26 07:50본문
2018. 3. 26.(월)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또 다시 발령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발령이다.
경기도는 26일부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를 이용하는 출근 버스이용객들에게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만8천매를 긴급 배포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전날 16시간 동안 서울‧인천‧경기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모두 ‘나쁨’수준(50㎍/㎥ 초과)에 들고, 다음 날에도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 등 4개 예보권역에서 ‘나쁨’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도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마스크 긴급배포 조치는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도민들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및 차량 2부제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하는데 목적을 뒀다.
버스 승객들은 버스 내 비치된 배부함에서 1인당 1매씩 마스크를 꺼내 사용하면 된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도는 향후 도내 시내·시외버스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약 22억 원의 예산을 우선 확보해 미세먼지 마스크 375만매를 도내 시내·시외버스 1만2,500대에 비치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조치와 별도로 중장기적인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들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21년까지 시내버스 1만211대에 대한 공회전 제한 장치를 연차별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고지 또는 회차지에서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인다는 개념이다.
동시에 같은 차량 1만211대에 차내 공기정화기를 2021년까지 순차 설치해 미세먼지나 황사주의보 발령 시에도 대중교통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4,109대에 달하는 도내 경유버스를 단계적으로 대폐차하고,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우선 172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입석률이 10% 이상인 56개 노선에 예비차를 증차해 버스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조치 전후 도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의 통행량, 통행속도를 모니터링해 저감대책 효과 검증 및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귀선 경기도 교통국장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경기도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