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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체계 구축…쌀·채소 등 신선식품 기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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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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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생산자가 취약계층에 신선식품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체계가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구축된다.

이를 계기로 15개 농산물 생산자단체는 올해 푸드뱅크를 통해 40억원 상당의 농식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전국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에서 농식품 나눔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생산자단체와 식품기업의 농식품 기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부처는 중앙·지역 단위 협의체를 구성해 ▲생산자단체·식품기업 대상 홍보 강화 ▲기부단체 비용부담 완화 ▲식품기부 인증 현판 제공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푸드뱅크를 통한 식품 기부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절대적인 양은 부족한 편이었다. 특히, 농업계 단체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신선농산물 기부 비중은 더욱 저조한 실정이었다.

신선식품 기부 증가는 취약계층의 영양·식생활 불균형 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생활수급자 10만명당 영양실조 진료 인원은 2015년 48.3명으로 국민 전체 평균 10명의 5배에 달한다.

기부 참여 단체는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 농협통합RPC운영협의회, 라이스프라자 영농조합법인,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한국파프리카자조회, 한국토마토대표조직,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 아이쿱, 국산밀산업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육가공협회, 유가공협회,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aT 등 총 15곳이다.

이들 단체는 쌀, 사과, 배, 파프리카, 토마토, 수박, 한우곰탕, 유제품, 버섯, 건고추 등 40억원 상당의 식품을 올해 푸드뱅크에 기부한다.

정부는 기부 식품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신속하게 배분하고 그 결과를 기부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농식품부는 지속적으로 협력, 취약계층의 농식품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윤종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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