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국회의원들 대거 참석 ‘공감대’ 형성 > 웰빙 TOP뉴스

사진) 토론회를 마친 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가 해야 할 일은 다했다.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이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용 꼼수에 불과하고 추동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난 30년 동안 추진해 왔던 큰 정책의 줄기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그리고 지방분권이라고 했다. 

결국 국토 균형발전이냐(?).. 서울 일극화냐(?)..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는 것이다. 

한편 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목표’라는 주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 위원인 허훈 대진대학교 교수가 발제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 소순창 건국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와 이영성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 교수, 그리고 양주시 청년기업인 양수근 ㈜컴플리트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허 교수는 “특별법 제정으로 경기북부가 신산업기업들의 투자유치와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순창 건국대 교수는 “서울 및 경기남부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침체된 대한민국을 깨우는 명분이고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이영성 서울대 교수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성공하려면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경기북부 전체를 혁신하는 과감한 계획과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청년기업인 양수근 ㈜컴플리트 대표는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경기북부 청년들의 마음과는 달리 일자리를 위해 서울로 향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경기북부 청년들의 열정을 지역발전에 쏟아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45명의 경기지역 및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깊은 관심과 공감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과 도의원, 도내 시장·군수도 함께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정책 연구용역과 공론조사 ▲민관합동추진위 출범 ▲시군 순회 설명회 등으로 꾸준히 도민과 소통을 해왔다. 

또 지난 9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다. 

10월 2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자치도 필요성과 경기북부 개발 비전도 설명했다. 

이후 11월 9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