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기운 가득한 2024년 새해, 서울의 해맞이 명소 추천 > 웰빙 TOP뉴스

* 서울의 해맞이 명소 (서울시 제공)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서울에서 해맞이를 볼 수 없을까(?)

서울시는 26일 서울의 해맞이 명소 17곳을 소개했다. 내년 1일 이들 곳에서 해맞이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서울 지역 일출예상 시각은 07시 47분이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도심 속의 산 7곳과 외곽의 산 5곳 그리고 시내 공원 5곳이다.

산은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용마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아차산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 등이다.

또 공원은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 등이다.

시는 이번 해맞이 행사가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고, 서로에게 덕담과 희망을 얘기하며 공연도 즐기는 소중한 추억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는 각 자치구별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 돼 있다.

- 도심 속 산에서 행사 즐기기

우선 한양 도성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길놀이 △난타·성악공연 △새해 소원지 달기 △새해 소원 가훈 써주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에는 청와대 분수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봄철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며 한강과 서울숲 등서울 동부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 곳에서는 △새해 소원지 작성 △대북 타고 △풍물단 길놀이 △퓨전 국악 및 팝페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대문구 배봉산(정상)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 △새해기념 타징 △복(福) 떡국 나눔행사 등이 준비 돼 있다. 

배봉산은 특히 완만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 등 등산로가 잘 정비 돼 있어서 수월하게 해돋이를 즐길 수 있다.

면목동과 구리시 경계에 위치해 서울둘레길과 중랑둘레길이 조성 돼 있는 중랑구 용마산(5보루)에서는 △성악·사물놀이 공연 △라이트벌룬 퍼포먼스 △소원지 작성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산지형 공원으로 유명한 성북구 개운산(공원 운동장)에서는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뮤지컬 축하공연 △구립여성합창단 합창 공연 △용 조형물 포토존 등이 열린다.

이 밖에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에서는 △대북타고 △솟아오르는 청룡(드론) △온차·핫팩 나눔 등이 운영되고, 양천구 용왕산(공원 운동장ㆍ용왕정)에서는 △풍물 공연 △팝페라 △대북 타고 △새해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 서울 외곽 산 행사도 눈길..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서울 외곽 산(5곳)의 해맞이 행사도 눈길을 끈다.

광진구 아차산(해맞이 광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팝페라공연 △LED 타북공연 △새해 포토존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도봉구 도봉산(천축사)에서는△해맞이 카운트다운 △만세 삼창 △기원문낭독 △떡국나눔 등 이 열린다. 

673년에 통일신라 승려 의상이 창건한 ′천축사′는 사찰 뒤로 서 있는 도봉산 선인봉이 절경이다.

해발 200m정도의 야트막한 동네 뒷산, 은평구 봉산(해맞이 공원)에서는 △새해맞이 축하공연 △새해맞이 드론 △용 퍼포먼스 △소원쓰기 등이 열린다.

강서구 개화산(정상)에서는 △대북·난타 축하공연 △해돋이 카운트다운 등의 행사가 준비 돼 있다.

여기서는 김포의 넓은 벌판과 한강ㆍ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다.

청룡산으로도 불리는 해발 약108m의 구로구 매봉산(정상)에서는 △신년덕담 △소망손수건 흔들기 △해오름 함성 △축하공연 등 행사가 진행된다.

- 시내 공원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우선 산에 오르기가 어렵다면 쉽게 가볼 수 있는 평지형 공원 행사도 만나보자.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에서는 △새해 소망 적기 △새해 덕담 나누기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마포구 월드컵공원(하늘공원)에서는 △대북공연 △새해 소망 소원지 작성 △대북 타고 △룰렛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해오름 감상 이후에는 해맞이 축하 박 오픈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장인 하늘공원까지 진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8호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한강뷰로 유명한 ‘동작구 사육신공원’에서도 구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새해소망 공유 △해맞이 △신년인사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에서는 △해맞이 카운트다운 △풍등드론 띄우기 △소원지쓰기 등이 열리고, 송파구 올림픽공원(망월봉)에서는 △희망의 종(鐘) 타종 △해맞이 축하공연 △신년휘호 써주기 등 다양한 행사로 새해 해맞이를 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신년 해맞이 행사가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며, ″행사 참석 전에 해당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 문의를 통해 행사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행사 참여자는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인파에 의한 밀림ㆍ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도 ″이번 행사로 시민 모두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의 새로운 다짐과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