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못 참아”… 뿔난 동두천시민들 오는 13일 국방부 앞 총궐기 대회 개최
시와 시민단체, 정부 약속 10년 미 이행 강력 성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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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12-06 17:44본문
사진) 지난 10월24일 경기도청앞 시위 모습
“정부는 동두천 약속을 지켜라. 더 이상은 못 참는다”..
정부가 동두천시에 했던 약속들이 10여년이 넘도록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말 시민들이 뿔이 많이 났다.
오는 13일 국방부 앞에서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약속 미 이행을 성토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 약속이란 지난 2014년 미군 기지 이전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정부가 동두천시에 약속한 지원책을 말한다.
자세히는 ▲정부대책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공여지 정부 주도의 개발 등 지원 등이다.
동두천시와 동두천시 범대위는 이에 대해 ″시는 지금까지 정부의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 속에서 인구 급감과 지역 경제 파탄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정부의 약속 미이행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국방부장관과 주한미국대사 면담 신청, 건의문 발송, 국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두천시의 당면한 어려움과 실상을 수차례 알렸지만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분개하고 있다.
또한 ″시 전체 면적의 42%, 그마저도 정중앙 핵심지를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주며 연평균 3243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22조 원이 넘는다″고도 했다.
이에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6일 ″동두천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역사″라며, ″정부는 더 이상 우리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만을 얘기하지 말고 오는 12월 13일 시민의 처절한 절규를 똑똑히 들어라″고, 강력 경고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도 이날 ″고작 제공 면적이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폭탄을 지원하면서도 어찌 동두천을 이렇게 푸대접하고 외면한단 말인(?)..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을 참을 수도 없거니와 이젠 강력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두천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여지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