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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 2년 만에 완료.. 11월 1일 개방

전문가들,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진정성을 확보했다” 의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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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10-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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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예문(아치형) 성문, 높이 3.65m, 폭 3.25m, 성벽 두께 7.1m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남한산성 북문을 개방한다.


남한산성에 있는 사대문 중 하나인 남한산성 북문은 1624년(인조 2) 신축됐다. 


1637년(인조 15)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들이 북문을 나서 청군을 기습공격한 후 패한 ‘법화골 전투’의 아픔이 있어 1779년(정조 3) 개축하면서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전승문(全勝門)’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됐던 문을 1979년 남한산성 보수정화 사업으로 새롭게 복원했다.


하지만 점차 성문에 균열이 생기고 문루(門樓, 성문 위의 누각)가 기울어지는 등 문화유산과 탐방객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2021년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한산성 북문과 문루의 전면 해체·보수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가로 25m, 높이 6m의 성벽을 포함해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문루를 동시에 해체·보수한 드문 사례에 속한다.


또한 충실한 원형복원과 고증을 위한 발굴조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남한산성 북문의 원형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복원에 대해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진정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천광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이번 해체·보수가 완료되면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 보존과 탐방객들의 안전성ㆍ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세계유산에 걸맞은 남한산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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