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독버섯 ′주의′.. 국내 버섯 2170종 중 식용 가능한 것은 493종 뿐..
버섯 전문가들, ″야생버섯은 구별이 쉽지 않아 시중 판매 버섯이 가장 안전하다″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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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9-25 15:54본문
- 야생버섯 섭취 후 메스꺼움·구역질 나타나면 바로 진료 받아야..
″일반 상식처럼 알려진 독버섯 구별법 믿으면 안 됩니다″..
가을 들어서 무분별한 야생 버섯 채취와 독버섯 섭취로 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산림청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5일 가을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두 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버섯 2170종의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93종이다. 나머지 1677종은 독버섯이거나,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은 버섯이다.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야생 버섯 발생이 갑자기 늘어난다. 추석 성묘와 나들이, 산행도 증가하는 때인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버섯은 건강에 좋은 식 재료로 알려져 비전문가들도 온라인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이나 일반 도감을 활용해 야생 버섯을 채취하곤 한다.
그러나 일부 버섯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한 독소를 지니고 있어 중독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야외에서 식용 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채취해 먹는 행위는 사망 사고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특별히 다음의 구별 법은 모두 틀린 것이므로 맹신해서는 안된다.
즉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버섯 대에 띠가 없으면 독버섯이다. ▲곤충이나 벌레가 먹지 않으면 독버섯이다.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찢어서 유액이 나오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 이다.
버섯은 종마다 각기 다른 모양의 특징과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야생 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구역질·구토·설사·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은 음식물을 토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환자가 먹고 남은 버섯이 있다면 함께 가져가야 한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한상국 연구관과 농촌진흥청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와 관련 ″아직도 잘못된 독버섯 구별 법이 통용되고 있다″며, ″야생 버섯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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