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읍면동’ 1호, 시흥서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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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5-21 07:54본문

동 주민센터와 읍사무소에서 시군구청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임읍면동 1호가 경기도 시흥시 대야·신천 대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오후 주민행복·생활자치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책임읍면동 제1호 개청식을 경기도 시흥시 대야·신천 대동에서 개최했다.
책임읍면동이란 읍면동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본래 기능에 시군구청의 주민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는 읍면동을 말한다.
이로써 대야·신청 대동은 기존의 대야동과 신청동까지 포함하는 대동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기존 대야동 및 신천동 주민센터는 각 12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며 주민등록, 인감, 민방위 등 기초적인 집행업무만 수행했다.
반면 대야·신천 대동은 마을자치과, 복지협력과, 안전생활과 등 3과 9팀 총 41명의 공무원이 지역맞춤형 사업 및 다양한 주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임읍면동 개청에 따라 대동은 종래 읍면동사무 204건에 복지·안전·주민자치 강화 등 현장행정 실현을 위한 본청 사무 73건도 위임받아 처리하게 된다.
책임 동장은 사업소에 준하는 예산집행권, 6급이하 보직부여 및 전보 등 인사권을 부여받았다.
이날 개청식에는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 희망메시지 및 축사, 지역주민 축하공연, 현판식, 대동 라운딩, 골목탐방 등 지역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야동과 신천동 지역은 시흥시 전체 기초수급자의 26%가 몰려 있고 도심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책임읍면동 개청을 계기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는 이번 대야·신천 대동 개청식을 시작으로 18일 군포시, 다음달 초 원주시 등에서도 책임읍면동 개청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양주·세종·부천·진주시 등도 조례·규칙 개정 등 후속절차를 거쳐 내년 초까지 책임읍면동 개청식을 가질 계획이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지금까지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받을 때 읍면동과 일반 구, 시 본청을 차례로 방문해야 했는데 이제는 대동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복지서비스의 경우 대읍·대동에서 복지 신청·조사·결정·지급이 모두 이뤄져 주민생활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