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ㆍ파주에 이어 고양시에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
도 관계자, 모기 활동 시기인 10월까지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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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7-07 14:05본문
경기도가 지난 6일 자로 고양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고양시에서 4명의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3명 이상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군에 경보를 발령한다. 이번 경보는 지난 달 1일 경기도가 발령한 김포시ㆍ파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달 5일 기준 올해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는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도는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 조사와 거주지 점검 그리고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시도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ㆍ약사회를 통한 유증상자 신속 진단검사 안내, 말라리아 예방 홍보, 매개 모기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적극 수행하기로 했다.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면서 환자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에 이후 유전형 분석 결과 유전형이 동일할 때 군집사례가 된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 속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이다.
증상이 나타난 경우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이므로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신속 진단검사로 15분 내에 추정진단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장우일 도 질병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와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올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았더라도 장기 잠복기 환자가 있을 수 있으니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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