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줄었다…최근 3년간 28% 감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1-09-26 08:03본문
최근 3년 동안 가임기 여성의 낙태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가임기 여성 4000명을 표본조사한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결과 인공 임신중절률이 최근 3년 만에 28%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5년 조사 이후 5년만에 실시된 것으로 인공임신중절률은 2008년 1000명당 21.9건, 2009년 17.2건, 지난해 15.8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는 효과적인 피임방법의 실천, 의료계의 자정활동, 출산·양육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기혼여성의 낙태율은 2008년 1000명당 28.1명에서 지난해 17.1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미혼여성 낙태율은 2008년 1000명당 13.9명에서 지난해 14.1명으로 늘어나 미혼여성의 낙태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신중절 사유로는 ①원치 않는 임신(35.0%)이 가장 많았고 ②경제상 양육 어려움(16.4%) ③태아의 건강문제(15.9%)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대책으로는 ①양육지원 확충(39.8%), ②한부모 가족 정책강화(15.1%), ③사교육비 경감(11.9%) 등 임신·출산 환경조성 및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날 연세대의대 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