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올바른 선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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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2-23 08:07본문

웹 디자이너 최모씨는(여, 28세)는 작년 봄 라식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물체가 흐려 보이고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아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최씨는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본 후에야 자신의 증상이 부실한 사후관리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이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정밀한 검사가 진행되었더라도 수술계획과 수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라식수술을 하는 안과들이 과도한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현실성 없는 가격으로 환자들을 끌어들이다 보니 수준이 낮은 수술로 이어지고, 수술 후 환자 관리가 부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반값 수술비가 자칫 안전성 해칠 수 있어
최근에는 그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병원들이 생겨났다. 라식수술을 하는 안과 의원이 급증하게 되어 일부 병원들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저가 마케팅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가격을 낮추다 보니 수익 보존을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많은 환자를 시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필요한 검사 단계를 줄이고 사후 관리를 최소화하거나 소모품을 줄여 비용을 보전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혹은 시술을 책임질 원장의 명성을 듣고 방문한 환자들의 치료계획이나 수술 후 검진을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미끼 상품으로 현혹하는 경우도 있다. 70만원이라는 광고로 방문을 유도한 다음 이런 저런 추가비용을 제시해 결국 수십 만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철저한 사후관리로 안전한 수술 마무리
시력교정수술은 정밀한 검사를 토대로 안전하게 시술하고 사후관리만 잘 이루어지면 오래도록 교정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런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바로 철저하지 못한 사후관리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그 원인이다. 수술 후 초기 진료기간은 가급적 집도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회복상태에 맞게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은 스스로 해야 할 노력이다. 특히 시력저하의 주요원인인 과도한 근거리 작업을 최소화 해야 한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은 20분 사용시 일정시간 휴식을 하고, 컴퓨터의 경우 50분마다 5분이상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할 때는 되도록 멀리 있는 풍경을 바라보거나 아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본안과 네트워크의 조정곤 대표원장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술을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여러 사항들을 점검한 후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그 중에서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하고 스스로 적절한 휴식을 취해 눈에 무리를 덜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