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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두 잔 술이 넘어갈 때마다 비염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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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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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와 같은 술자리가 잦은 12월이다. 직장인 최여희(27세)씨도 술만 마시는 송년회 말고 나름 문화적인 송년회를 보내자며 뮤지컬 공연을 회사사람들과 단체관람 했다. 하지만 결국 뮤지컬을 다 보고 집에 가는 길의 아쉬움은 술자리로 이어졌고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집에 귀가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평소 비염 증상이 있어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던 최 씨는 과음에 새벽 찬바람까지 맞으면 들어가서 인지 다음날부터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아예 하루 종일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정도가 되었다.

뜨겁고도 차가운 술은 코의 균형을 깨뜨린다

한의학에서 인체는 균형, 즉 항상성이 유지될 때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다고 보았다. 술은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는 동시에, 열한 성질을 함께 갖고 있다. 동의보감의 내상문(內傷問)에서는 술에 대해 ‘술의 성질은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술을 따라 기(氣)가 올라가면 위에서는 담(痰)이 쌓이고 밑에서는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마음대로 찬 것을 마셔 열이 속에 뭉쳐 폐기가 열을 받아 반드시 크게 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평소 코 질환이 있다면 일단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몸이 찬 경향의 사람은 술이 몸을 더 차갑게 하는 경향이 있고, 몸이 뜨거운 경향의 사람은 더 뜨거워진다. 몸의 균형을 맞추는 저울의 추가 술로 인해 흔들리기 때문이다.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은 평소 감기에 걸릴 때 노란 코가 나오거나 가래가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음주 후 누런 콧물이 많아지거나 가래를 더 심하게 뱉게 된다. 평소 코막힘이 심했던 사람이 일시적으로 음주 후 코가 뚫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평소 냉한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일순간 술로 인해 뜨겁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숙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오히려 코막힘이 더 심하여 음성이 바뀌거나 맑은 콧물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속이 냉한 사람들의 경우 과도한 음주로 소화기관이 교란되게 되는데, 이는 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의학 의서인 ‘설기의안’과 ‘증치준승’ 에서도 ‘비위, 즉 비장과 위장 등 소화기가 상하면 기혈이 생기지 않아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비염도 악화시킨다

요즘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아서인지, 주류업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 광고가 한창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주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몸 안에서 대사되는 과정 중 생기는 것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하여 구토감, 호흡의 빨라짐, 심장박동 증가 등을 일으킨다. 반면 음주는 부교감신경을 억제시키게 되는데, 부교감신경은 코 점막액의 분비에 관련하여 코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술로 인해 부교감신경이 억제되면 점막은 건조해지게 되어, 음주 후에는 구강 및 코에 건조감을 극심하게 느끼게 된다. 건조해진 코 점막은 점막의 방어 작용을 약화시켜 음주 후 코감기에 걸려 한 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감기·비염 맞춤 클리닉 코모코한의원 분당미금점 차은석 원장은 “술이나 흡연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도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 직장인들의 몸은 평상시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라는 환경에 연말 과음과 흡연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무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없다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나 산책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으로 정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고 이에 따라 적당한 양의 술만 마시고 과음하지 않도록 해 스스로의 건강은 스스로가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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