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3%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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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06 07:17본문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상비약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3.2%가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상비약을 판매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반대 의견 비율은 15.7%, 나머지 1.1%는 ‘잘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도시지역 거주자 가운데는 84.6%가 찬성, 농촌(77.2%)에 비해 약국 외 판매 찬성 비율이 높았다.
상비약 구입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구입이 곤란하다’는 답변비율이 61.4%로 가장 많았고, ‘약사의 설명 부족’(8.0%), ‘비싼 가격’(9.0%), ‘표시사항 미흡’(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불만이 없다는 응답비율은 13.1%에 그쳤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했던 경험 여부와 관련, 응답자의 78.3%는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21.7%는 그런 경험이 없다고 했다.
약국 문이 닫혔을 때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냥 참았다’(323명41.3%), ‘영업 중인 약국을 찾아다녔다’(224명, 28.6%), ‘병원 응급실에 갔다’(147명, 18.8%) 순의 답변이 나왔다.
가정상비약 구입시 가장 큰 불만사항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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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나 |
약품구입시 |
비싼 가격 |
제품의 |
기타 |
불만사항 |
전체 |
61.4 |
8.0 |
9.0 |
7.0 |
1.5 |
13.1 |
거주지역*** |
64.7 46.7 |
7.8 8.7 |
8.1 13.0 |
7.5 4.9 |
1.1 3.3 |
10.8 23.4 |
연령*** |
67.0 70.6 70.9 57.0 42.3 38.7 |
11.4 5.6 8.2 8.6 8.1 5.4 |
6.8 8.9 4.5 10.8 17.1 10.8 |
8.5 7.0 5.0 7.5 6.3 8.6 |
1.1 1.9 2.3 0.5 1.8 1.1 |
5.1 6.1 9.1 15.6 24.3 35.5 |
학력*** |
39.9 60.2 71.0 79.4 |
5.6 9.7 8.0 5.9 |
17.7 8.0 6.0 5.9 |
6.1 9.4 5.8 2.9 |
1.0 2.0 1.2 2.9 |
29.8 10.8 8.0 2.9 |
약국에서 상비약을 구입할 때 약사의 설명을 들은 적이 있는지를 묻자 50.5%는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48.0%는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의약품 구입시 약사들이 해주는 설명이 도움된다는 견해는 81.3%,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 비율은 18.8%였다.
약사의 설명이 상비약 복용에 큰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약사들은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상비약을 복용하고 나서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2.9%(29명)였다. 이 가운데 22명은 부작용이 가벼워 저절로 나았다고 답했고, 저절로 낫지 않아 병원 또는 약국을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7명이었다.
상비약 남용 또는 오용에 따른 부작용은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의 주요 논리로, 실제로 오남용에 따른 약화사고가 발생하지만, 그 비율은 높지 않다는 것이 조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 밖에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필요한 약의 종류로는 외용제(95.4%), 소독약(92.7%), 소화제(92.0%), 파스(87.4%), 진통제(87.2%), 감기약(69.1%) 등 순의 답변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29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에 의한 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문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02-380-8141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