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2개 공공기관 청년인턴 758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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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9-26 07:52본문


올 상반기 동안 12개 주요 공공기관이 총 758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7일 한국전력공사와 중소기업은행 등 12개 공공기관의 청년인턴제 운영 실태를 현장 점검한 결과, 이들 기관은 올해 인턴채용 목표인 9532명 가운데 상반기에만 7580명을 채용했다.
공공기관은 지난해의 경우 연간 목표인 9085명을 크게 웃도는 1만4588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 바 있다.
재정부는 점검결과 “대부분 기관이 홈페이지 공고 등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인턴을 채용하는 등 채용과정의 공정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인턴들에게 고유 업무를 부여하고 정규직과 유사한 수준의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턴 능력개발지원에도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부터 ‘인턴 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한 운영기준’을 시행하는 한편 ‘인턴근무평가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해 우수 인턴에게 정규직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올 하반기 인턴채용부터 필기시험(직무적성검사)을 도입했고, 한국도로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등은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을 채용했다.
또 한국전력기술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은 채용과정의 일부를 민간 기업에 위탁했고, 대한지적공사는 파주 영어마을 연수를 통해 인턴의 영어면접 및 회화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그러나 인턴 근무평가시 평가자가 지나치게 관대해지는 경향과 한전·지적공사 등 전국에 지사가 있는 기관의 경우 지사별로 동일기준 평가가 어려운 점 등은 문제로 지적됐다.
공공기관들의 청년인턴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아져 대부분의 기관이 인턴규모나 정규직 전환권고비율(20%) 등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내년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청년인턴제를 비수도권 지역인재와 고졸자 등 상대적 취업취약계층의 취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