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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골병을 부르는 골병(骨病), 골다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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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4-11 08:17

본문

1.

집안 화장실 청소를 하던 중 넘어진 박 모씨(49세)는 예기치 않은 대퇴 골절로 입원을 하게 되었다.

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화장실에서 미끌어지면서 넘어지면서 대퇴 골절을 입은 것이 이상해 진료를 받은 결과 원인은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때문으로 밝혀졌다.

최근 수년간 조사에 의하면 골다공증 환자 수가 꾸준히 느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조사상 우리나라 60세 이상 여성 노인 중 절반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노년층의 골다공증 유병율은 예상 외로 높다.

골다공증은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되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볼 수 있는데, 주로 폐경 후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 감소가 진행되고,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칼슘 대사와 관련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유전적으로 부모님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으며, 운동부족, 먹거리와 관련된 생활 습관 등의 요소도 발병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나 지나친 음주와 흡연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골다공증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골다공증은 이렇다 할 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하여 쉽게 골절을 일으키게 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일상생활 중에 넘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년층의 경우 뼈의 밀도가 떨어지면서 쉽게 골절이 되고 뼈의 재생력이 떨어져 일단 골절이 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은 일생 생활에서의 움직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 뼈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반응하여 뼈 내부에 저항하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뼈에 자극을 주면 골밀도가 증가하고 뼈가 튼튼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나 근력강화 운동이 좋으며, 관절이 약한 경우 완만한 정도의 산책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뼈 속의 칼슘을 채우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도 중요한데, 무조건 칼슘을 많이 먹는다고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흡수가 안된 칼슘이 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뼈 속의 칼슘을 마구 소비하지 않도록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 또한 뼈에 칼슘을 채워 넣는 것 이상으로 필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도 빠트릴 수 없을 것이다.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은 “한방에서는 뼈를 골수가 모이는 곳으로 보는데, 골수가 비면 뼈가 허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였다. 골다공증의 치료 시에는 부족해진 골수를 보충해주면서 기혈을 보강하고 순환을 원활히 하게 한다. 골수와 뼈를 보하는 지황 우슬 보골지 구판 별갑 등의 한약재를 장시간 달여 ‘교’의 형태로 만든 ‘교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기혈 순환을 돕기 위해 침과 뜸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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