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몇 번까지 써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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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9-16 06:44본문


“이 빌어먹을 컵을 어떻게 할 거요?”
세계적인 커피회사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주주총회 때마다 주주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들어야 했다고 한다. 전세계 매장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일회용컵들.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스타벅스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였다.
비단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종이컵 등의 일회용품이 ‘처지 곤란’이 된 지 오래이다. 쓰기는 편기하지만, 한번 버려지고 난 뒤에는 그것이 썩고 다시 자원이 되는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 개의 종이컵이 다 썩는 데에는 자그만치 30년이 걸린다. 다시 만들려고 하면 종이컵 1톤 기준 2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플래스틱과 스티로폼은 분해돼 없어지는데 무려 500년 이상이 소요된다. 쓰는 건 잠깐이지만, 만들고 버리는 건 그 이상인 셈이다.
9월은 자원 순환의 달
몇 해 전 정부는 매 9월 6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정하고, 자원순환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재정비할 것을 권했다. 폐자원 에너지화, 폐금속 재활용 등 자원의 절약(Reduce)과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등 자원순환 정책을 폭넓게 알리고, 법국민적인 녹생생활 실천운동의 계기로 삼자는 뜻이었다.
이후 매년 9월이면 자원순환을 생각하는 행사들이 도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여서 지난 6일부터 각종 토론회와 부대행사들이 연이어 막을 올리고 있다. 폐자원에너지 시설의 효율적 활용이나 폐기물 감량 방안 등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부터 일반시민들이 부담없이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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