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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지진 발생시 방재책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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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3-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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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정부의 지진 방재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반수가 국내에서도 일본처럼 지진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에도 역시 과반수가 지진 발생 시 대처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대지진 참사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15일 ‘우리 정부가 지진 발생 시 대비책을 잘 마련하고 있는가’라고 묻는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적 평가가 82.3%(전혀 마련하고 있지 않다 50.1%, 대체로 마련하고 있지 않은 편이다 32.2%)에 달한 반면, 긍정적 평가는 8.8%(대체로 잘 마련하고 있다 6.0%, 매우 잘 마련하고 있다 2.8%)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8.8%였다.

연령별로는 부정적 응답에 30대(90.9%)와 40대(89.9%)가, 긍정적 응답은 20대(15.0%)과 60대 이상(12.4%)에서 많았다. 권역별로는 부정적 응답에 충청권(85.8%)과 경남권(85.7%)에서 평균보다 높은 응답률이 나왔고, 긍정적 응답은 서울권(13.6%)과 경북권(10.3%)에서 많았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지진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3.5%가 가능성이 있다(매우 그렇다 22.4%, 대체로 그렇다 41.1%)라고 답했다. 30.0%는 가능성이 없다(그렇지 않다 25.0%, 전혀 그렇지 않다 5.2%)고 응답했으며, 잘 모르겠다 응답은 6.3%였다.

연령별로는 한반도 지진 피해 가능성에 50대(68.0%)와 40대(67.6%)가, 피해 가능성 없음에 60대 이상(36.5%)과 20대(34.2%) 응답자가 많았다. 대체로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령층에서 지진 피해 가능성과 방재책에 낙관/긍정 반응을 보인 반면 40~50대 중장년층에서는 우려/부정 인식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권역별로는 지진 피해 가능성에 경남권(72.0%)의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큰 폭으로 높게 나왔다.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그만큼 경각심을 크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시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8.4%가 모르고 있다(잘 모르고 있다 32.0%, 전혀 모르고 있다 26.4%)고 답했다. 41.6%는 알고 있다(어느 정도 알고 있다 36.0%, 매우 잘 알고 있다 5.6%)고 응답했다.

최악의 지진 피해에도 세계가 놀라는 대처 모습을 보이는 일본의 시민들의 모습이 지진 대처 훈련을 철저히 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되짚어 보면 무려 26.4%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한 우리나라의 실정은 주목할 만한 결과이다.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연령별로는 대처방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에 20대(45.3%)와 40대(44.9%)가, 모르고 있다 응답에 60대 이상(64.2%)과 30대(60.6%)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잘 알고 있다에 충청권(52.8%)과 서울권(45.4%)에서, 모르고 있다는 응답에 전라권(69.8%)과 경북권(64.9%)에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한편, 일본 대지진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70.7%가 악영향(대체로 악영향을 미칠 것 59.3%,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 11.4%)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23.0%는 그렇지 않을 것(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20.8%, 전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2.2%)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6.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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