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ROTC 전국 109개 대학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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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3-09 08:27본문
국방부는 7일 “지난해 숙명여대를 비롯한 7개 대학에서 시범 모집했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올해부터 전국 109개 대학으로 문호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군단이 설치된 모든 대학의 2학년 여학생은 이날부터 접수하는 제52기 ROTC 선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복수전공 이수로 5년간 대학을 다녀야 하는 3학년 여학생도 ROTC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용·관리 등 여건상의 이유로 선발을 희망하지 않는 대학 학군단은 여성 ROTC를 모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대학별 모집인원 중 자율경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남성 ROTC와 달리 여성 ROTC는 6개 권역별 모집인원 중 자율경쟁으로 뽑는다. 특히 체력측정과 면접은 5월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지원자들을 일률적으로 소집해 실시한다. 선발 인원은 미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제52기 ROTC로 선발되면 대학 교과과정과 병행되는 2년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2014년 3월 육군소위로 임관해 2년 4개월간 소대장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희망자는 근무평정 등에 따라 복무 연장이나 장기 복무도 가능하며 대학 재학 중에는 장학금 혜택과 아울러 소정의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모집한 첫 여성 ROTC에는 숙명여대(30명)를 비롯해 고려대·명지대·충남대·전남대·영남대·강원대(각 5명) 등 7개 대학 학군단에서 모두 60명이 선발됐다. 평균 경쟁률은 6대1이었다. 특히 명지대·강원대·전남대 등은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2년간 모두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 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