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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20세이하와 80세이상에서 연평균 7%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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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3-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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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www.nhic.or.kr)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변비(K59)질환’의 진료환자가 2002년 92만7천명에서 2009년 142만8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7년간 1.5배 증가하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가 많고, 연도별 추세는 남성은 41만명(2002년)에서 63만명(2009년)으로 1.5배, 여성은 52만명(2002년)에서 80만명(2009년)으로 1.6배 증가하였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변비질환(K59)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80대이상(10,297명) > 9세이하(7,792명) > 70대(6,399명) 순(順)이고, 여성은 9세이하(8,325명) > 80대이상(6,021명) > 70대(5,008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변비질환(K59)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80대이상(10,297명) > 9세이하(7,792명) > 70대(6,399명) 순(順)이고, 여성은 9세이하(8,325명) > 80대이상(6,021명) > 70대(5,008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변비질환(K59) 10만명당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10대로서 증가율이 7.33%(1,516명→2,488명)이었고, 80세이상도 7.32%(4,465명→7,321명) 증가로 나타났으며,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0대가 7.65%(1,629명→2,729명)로 가장 높았다.

“변비질환”의 입내원일수는 2002년 177만일에서 2009년 247만일로 증가하였다. 남성은 78만일(2002년)에서 109만일(2009년)으로 1.4배 증가하고 여성도 99만일(2002년)에서 138만일(2009년)으로 1.4배 증가하였다.

진료비를 보면 2002년 397억원에서 2009년 744억원으로 약 1.9배 증가하였고, 급여비는 2002년 269억원에서 2009년 506억이었다.

요양기관종별로 변비질환으로 진료환자는 상급종합병원 등 병원급에서도 많았다. 상급종합병원 변비환자는 2만 3천명(2002년)에서 3만 5천만명(2009년)으로 1.5배 증가하였고, 종합병원은 10만명(2002년)에서 16만명(2009년)으로 1.6배 증가, 병원은 8만명에서 15만명으로 증가하였다.

‘변비’로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 397억원에서 2009년 744억원으로 나타나, 2009년 변비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보다 1.9배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조용석 교수는 변비질환의 증가원인에 대해 우선 변비는 고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서, 최근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변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의사와 환자들이 변비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장애를 초래하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가볍게 여기면서 검사나 치료에 소홀한 경향이 있었으나, 변비에 대한 병태생리가 이해되고 활발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변비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경우에 대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세 이하의 경우 일반적으로 야채을 적게 먹거나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서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변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변 배출이 힘든 경우, 딱딱하게 굳은 변을 보는 경우, 불완전한 배변감, 항문의 폐색감, 배변을 위해 손을 사용하거나 관장을 해야 하는 경우,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횟수를 보이는 경우 등이 있다. 이들 중 두 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기능성변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변비의 예방 및 관리요령은 우선, 하루 3회에서 1주일에 3회 까지는 정상 배변 횟수로 간주됨을 이해하고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성급하게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기능성 변비가 있는 경우 고 섬유 식이, 하루 1.5~2 리터의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배변 자세 유지, 긴장 이완과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 등을 권한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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