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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첫 감소…1인당 월 24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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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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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9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은 2007년 사교육비조사 시작 이해 처음이다.

또 초·중·고교 학생의 사교육비 참여율은 73.6%로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EBS교재 구입비율은 각각 4.3%포인트, 3.6%포인트 늘었다.

통계청은 2월15일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이 같이 공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0조9000억원으로 전년 21조6000억원에 비해 3.5%, 7541억원 감소했다. 이는 1인당 사교육비가 감소하고 학생수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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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9년의 24만2000원보다 0.8% 감소했다. 이를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금액으로 볼 경우 3.5%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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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4만5000원으로 가장 적고 중학생은 25만5000원, 일반계 고등학생은 26만5000원으로 상급학교일수록 지출금액이 컸다.

사교육 참여율은 2009년의 75.0%보다 1.4%포인트 감소한 73.6%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참여율이 86.8^로 가장 높고 중학생이 72.2%, 일반계 고등학교가 61.1%로 상급학교일수록 낮았다.

사교비를 과목별로 보면, 영어와 수학에 많이 지출했다. 학교별로 초등학생은 영어(8만5000원)와 예체능(7만원)에, 중학생은 영어(9만1000원)와 수학(9만원), 고등학생은 수학(8만6000원)에 각각 지출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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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중 학원수강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개인과외는 3만2000원, 그룹과외 2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개인과외와 방문학습지는 각각 3.0%, 5.9% 감소한 반면, 그룹과외는 4.8% 증가했다. 참여율로는 학원수강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과외와 인터넷 강의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참여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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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332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도시(24만4000원), 광역시(22만7000원), 읍면지역(16만원) 순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서울과 중소도시가 각각 3.0%, 0.4% 감소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증가한 것이다.

사교육비 참여율도 서울이 77.5%로 가장 높고 읍면지역이 65.4%로 가장 낮았으나, 전년에 비해서 서울은 2.1%포인트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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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의 소득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규모와 참여율이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계층은 1인당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48만4000원, 89.1%인 반면, 100만원 미만 계층은 6만3000원, 36.0%였다. .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09년 51.3%에서 지난해 55.6%로 늘었으며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이 듣지 않는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51만원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BS교재 구입학생 비율도 20.8%로 2009년의 17.2%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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