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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치료, 의료진과 환자간 신뢰와 믿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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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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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 새해 벽두부터 스테로이드 논란이 시끄럽다.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대의 대표적인 난치병인 아토피피부염을 이용해 환자들을 현혹하고 돈벌이에 나선 일부 화장품제조업체가 까페와 신문, 공중파 방송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일수록 건강식품, 민간요법,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 난무하는 법이다. 아토피피부염환자들에게 절실한 것은 바로 믿을 수 있는 치료기관이다.

일산에 사는 주부 김영란(가명 32세)씨는 아이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주변에 수소문해봐도 어떤 기준으로 치료기관을 정해야 하는지, 어디를 믿을 수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프리허그 한의원은 이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학급치료’라는 새로운 컨셉의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하고 있다.

학급치료는 5~8명이 함께 하는 소규모 그룹치료로서 장기간의 치료 과정을 서로 믿고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갈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학급치료는 환자들끼리 서로 간에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동질성을 느끼고 심리적 위안을 주어 마음의 안정을 주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토피성피부염 환자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기 방어적이며, 불안, 분노, 우울과 같은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나 아토피치료에 도움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학급치료는 환자들 간에 서로의 치료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의료진이나 치료법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고 앞으로의 치료에 신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학급치료는 환자 본인이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치료에 대한 희망, 신뢰, 믿음, 확신을 주는 나눔의 치료방식이기도 하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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