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모집병 지원율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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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24 08:34본문
육·해·공군의 모집병 지원율이 급상승,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병무청은 20일 “올해 1월 유급지원병과 기술행정병, 개별모집병, 동반입대병, 직계가족병 등 육군의 모집병 지원율은 4.5대1로 지난해 12월 3.4대1의 기록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런 지원율은 병무청이 육군 모집병 지원율 기록을 집계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군의 1월 모집병 지원율도 3.4대1로 지난해 1월의 3.8대1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해병대의 모집병 경쟁률도 4.5대1로 병무청이 모집업무를 개시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군의 같은 달 모집병 지원율도 5.4대1로 병무청이 모집업무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1월 지원율 3.2대1의 2배에 육박하고 직전 기록인 지난해 12월 지원율 4.1대1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처럼 1월 군 모집병 지원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서는 병 복무 기간이 21개월 재조정됨에 따라 더 이상 입대를 늦추지 않고 입대하는 것이란 해석부터 대학 학기에 맞춰 휴·복학하려는 대학생들이 1/4분기에 입대를 선호한다는 추정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관은 “지원율이 높아진 데는 복무 기간 조정, 대학생들의 1/4분기 선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로 해병대 병사들이 전사하는 것을 보고도 해병대 지원율이 높아진 것은 젊은층의 안보의식이 굳건함을 보여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