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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무릎관절수술 2배이상 급격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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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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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서 최근 5년 동안(2005~2009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청구자료 중 무릎관절 수술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25,414건에서 2009년 54,097건으로 2.13배(연평균 20.8%)증가하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2,504건(2005년)에서 6,226건(2009년)으로 2.49배(연평균 25.6%), 여성은 22,910건(2005년)에서 47,871건(2009년)으로 2.09배(연평균 20.2%)증가하여 남성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인구 10만명당 무릎관절 수술건수는 70대(973건) > 60대(528건) > 80세이상(313건) 순(順)이었고, 성별로는 남자는 70대(258건) > 80세이상(161건) > 60대(120건) 순(順)이며, 여자는 70대(1,455건) > 60대(898건) > 80세이상(374건) 순(順)으로 나타났다. 남자, 여자 모두 70대에서 가장 많이 수술하고 남자는 80세이상, 여자는 60대에서 수술빈도가 많았다.

10만명당 무릎관절수술건수 연평균증가율은 20%로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80세이상으로 증가율이 26.8%(121건→313건)로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여성은 80세이상이 27.2%증가로 가장 높았으나 남성은 50대 수술증가율이 2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릎관절수술 진료비를 살펴보면 2005년 167,052백만원에서 2009년 391,293백만원으로 연평균 23.7%증가하였다. 여성은 2005년 151,817백만원에서 2009년 348,425백만원으로 약 2.30배(연평균 23.1%)증가하였고 남성은 2005년 15,235백만원에서 2009년 42,868백만원으로 2.81배(연평균 29.5%)증가하였다.

수술건당진료비를 보면 2005년 6,573천원에서 2009년 7,233천원으로 연평균 2.4%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6,885천원으로 여성 7,278천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수술건수를 살펴보면 병원은 10,286건(2005년)에서 29,494건(2009년)으로 2.87배 증가하고, 종합병원은 7,426건(2005년)에서 14,466건(2009년)으로 1.94배, 상급종합병원은 5,242건(2005년)에서 7,706건(2009년)으로 1.47배 증가하였으나 의원은 2,460건(2005년)에서 2,431건(2009년)으로 감소하였다.

요양기관종별 수술건수의 분포는 2009년을 기준으로 병원 54.5%, 종합병원 26.7%, 상급종합병원 14.2%, 의원 4.5%순(順)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수술진료비는 병원은 66,249백만원(2005년)에서 207,656백만원(2009년)으로 213.4%증가하고, 종합병원은 52,371백만원(2005년)에서 109,008백만원(2009년)으로 108.1%증가하였으며 상급종합병원은 34,185백만원(2005년)에서 59,259백만원(2009년)으로 73.3%증가하였다.

요양기관종별 건당진료비는 2009년 상급종합병원이 7,690천원, 종합병원 7,536천원, 병원 7,041천원, 의원 6,322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무릎관절수술 54,097건 중 전체 치환술이 49,872건으로 92.2%를 점유하여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부분 치환술이 1,391건, 재 전치환술 1,150건순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건강보험정책연구원 초빙연구원)인 정형외과 전문의 김연일교수는 2005년이후 최근까지 무릎관절 수술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첫째,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의료비 지출 증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령화’가 제일 큰 원인으로 사료된다. 연령 증가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활동력이 동반 증가되는 등 생활환경이 근대화 및 선진화되면서 고령자들이 병원의 방문하는 횟수가 잦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즉 연령증가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여, 과거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신체적인 변화 즉 가벼운 질환에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걷지 못할 정도의 무릎의 변형 및 통증이 사라지고 마음대로 걸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는 만족도가 크다는 것이 힘든 수술을 견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타 수술에 비해 의료비용이 감당하기 힘든 정도가 아니며 건강보험으로 충분히 커바되는 정도로서 환자측에서 볼 때는 치료를 받는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런 경우는 건강보험 지불능력이 가능한 환자가 해당될 것이며 빈곤층은 인공관절 등의 시술을 고려하지 못하고 투약 등의 보존적인 치료정도를 받을 수 밖에 없어 관절의 변형과 동통에 대해서는 무방비로 지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셋째, 무릎의 관절경적수술의 발달로 시작된 무릎 각종 수술에서 특히 인공관절의 수술 등 수술기의 발달 및 재료공학의 발달과 인공관절의 진화 및 개선이 요인 중 하나이다. 인공관절의 수술이 전공의의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보편화된 것과 의료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메이커들의 적극적인 경영과 운영에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상 열거한 인공관절수술의 증가원인 외에도 여러 가지의 요인들이 무릎인공관절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상급)종합병원보다 병원(전문병원)에서 많이 증가한 이유로는 병의원 입장은 건강보험수가가 타 질병군 치료보다 높아 경영상 도움이 되어 인공관절치환술에 매달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인공관절 치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사들의 적응증 해석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의사들은 합리적인 자신들의 적응증 테두리내에서 수술을 집도 및 시행한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좀 더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 환자에게 수술적인 치료를 권유 내지는 시행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전적으로 주치의의 질병의 해석에 의하여 수술이 결정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봐야 한다.

인공무릎관절 수술 효과와 수술 관리방안에 대하여 대부분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으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므로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대학병원급의 인공관절 수술은 거의 완벽한 무균처치의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하므로 술후 감염율은 0.1%정도로 매우 낮으나, 2차병원인 종합병원에서는 술후 감염의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재수술(revision surgery)이 행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현재 인공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은 술후의 관리를 적절하게 행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술후 감염에 대하여 세심한 주의가 항상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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